연준, 점도표서 올해 금리인상 3번 유지…내년만 1차례 상향
【워싱턴=AP/뉴시스】21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회의 이후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면서 3개월만에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2018.03.22
연준, 통화정책에 급격한 변화 주지 않겠다는 신호로 해석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1일(현지시간) 올해 3차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또 내년 금리 인상 전망은 2회에서 3회로 올리면서 미국의 경기 회복세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표시한 점도표(dotplot)를 공개했다.
2018년 중간값은 2.125~2.375%의 범위에서 형성됐다. 지난해 12월 회의때 중간값 2.125%에서 큰 변동이 없었다. 올해 3번의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기존 전망이 유지된 셈이다.
하지만 2019년 중간값은 기존 2.675%에서 2.875%로 높아졌다. 당초 2회였던 금리 인상 전망치가 3회으로 높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2020년 점도표 중간값은 3.125%에서 3.375%로 올랐다. 다만 연준은 장기적으로 미국의 정책금리가 3%를 밑도는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점도표는 공식적으로 인정되는 정책 수단은 아니지만 향후 금리 전망을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라는 점에서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연준이 내년 금리 인상 전망치만 한차례 상향조정한 것은 경제 회복세에 대한 자신감이 커지고 있지만 아직 목표치를 밑돌고 있는 물가상승률을 고려해 통화정책에 급격한 변화를 주지 않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연준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2월 2.5%보다 높은 2.7%로 제시했으며 내년 전망치 역시 2.1%에서 2.4%로 상향조정했다.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2%로 유지했고 내년과 2020년은 2.0%에서 2.1%로 상향조정했다. 실업률 전망치는 올해 3.9%에서 3.8%로 낮췄다. 내년에도 3.9%에서 3.6%로, 2020년은 4.0%에서 3.6%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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