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국내 추정 인원 8만5893명"
페이스북코리아, 캠브리지 애널리티카 한국 이용자 수 공개
방통위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3차 제공의 적절성 검토할 것"
【멘로파크=AP/뉴시스】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가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개인정보 유출 논란은 자신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2015년 2월 3일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의 페이스북 본사에 있는 샌드버그 2018.04.06
【서울=뉴시스】이종희 기자 = 페이스북코리아가 캠브리지 애널리티카(CA) 국내 이용자 수 현황을 공개했다. 국내에서 영향을 받았을 수 있는 이용자 수는 8만5893명으로 추산됐다.
6일 페이스북코리아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용자의 국적이 아닌 위치(IP)에 기반해 해당기간에 한국에 있었던 이용자수를 집계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페이스북은 공식 뉴스룸을 통해 CA에 공개 프로필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이용자 수 전체를 공개했다. 2016년 대선 당시 최대 8700만명에 이른다.
페이스북코리아에 따르면 해당 앱을 직접 다운로드 해 설치한 한국 위치 기반 이용자 수는 184명이다. 이들의 페이스북의 친구를 근거로 추산한 결과, 8만5893명이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페이스북코리아 관계자는 "공유가 되었을 수 있는 내용에는 전체공개로 설정된 항목들이 포함되며, 이는 각 사용자의 설정에 따라 상이할 수 있다"며 "10일 이용자들에게 페이스북 뉴스피드를 통해 개별적으로 안내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우리가 실수를 저질렀고 그 책임은 나에게 있다"며 "실수를 통해 배우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사과한 바 있다.
미국 의회의 출석 요구를 받은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오는 10일 미국 상원 사법위원회와 상업위원회의 합동 청문회에 출석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의 정보 유출과 관련한 질문에 답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방송통신위원회는 SNS사업자 통화·문자기록 실태점검 시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제3자 제공의 적절성 등에 대해서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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