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청문회 하루 전 의원들과 회동 눈길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9일 워싱턴에서 의원 몇명과 회동한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저커버그와 의원들의 회동이 10일 상원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이뤄지는 만큼, 청문회에서 어떻게 말한 것인지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커버그는 오는 10일에는 상원 사법위원회와 상업위원회의 합동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할 예정이다. 오는 11일에는 하원 에너지·상업위원회의 청문회 출석이 계획돼 있다.
저커버그는 양 청문회에서 지난 2016년 영국의 데이터 분석회사 케임브리지 어낼리티카의 페이스북 사용자 약 8500만 명에 대한 개인정보를 불법 수집한 사건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앞서 그는 지난 4일 전화기자회견에서 페이스북 사용자 개인정보 악용 사건과 관련해 "개인정보 보호 관련 회사의 규정을 준수하겠다는 약속을 받은 것만으로 부족했다“며 ”페이스북은 케임브리지 어낼리티카가 그 규정을 반드시 준수하게 만들었어야 했다"고 밝혔다. 또한 “사람들은 페이스북에서 자신들의 정보를 자유롭게 공유하고 있다”며 “페이스북은 사용자들의 정보를 팔지 않는다. 오히려 사람들은 이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면서 플랫폼을 자유롭게 이용하려고 자신들의 정보를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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