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재 채용하세요"…駐日 대사관, 현지 기업 상대 설명회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한 한국인 인재 채용 설명회가 9일 주일한국대사관 주최로 개최됐다. (사진은 주일한국대사관 제공)[email protected]
이날 행사에는 일본의 대표적인 호텔브랜드인 뉴오타니, 오쿠라를 비롯해 소프트뱅크 등 외국인 채용에 관심이 많은 90여개 일본 기업이 참가했다. 이들 기업들은 대부분 이미 한국인을 채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외국인을 고용하는 일본 기업들이 크게 늘고 있다. 인력 부족으로 고심이 많은 일본 기업들이 외국인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10일자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에서 일하는 외국인의 수는 127만명으로 사상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한국은 청년 실업률이 2014년 이래 10%대에서 떨어지지 않는 등 심각한 구직난에 시달리고 있다.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일본의 구인난과 한국의 구직난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것"이라며 "앞으로 일본 기업의 한국인 인재 채용을 더 늘릴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이수훈 대사도 인삿말에서 "양국이 서로 협력하여 우리 청년 실업문제 및 일본의 구인난 해소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면 양국간 윈윈(win-win) 협력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외취업 연수사업 전담기관인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일본 기업들에게 취업 연수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기도 했다.
이날 참석한 일본 기업 인사 담당자들은 한국인 직원의 장점으로 어학과 빠른 적응력을 꼽았다. 하지만 '입사 3년의 장벽'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록 이직률이 높아 한국인 직원을 채용하는 일본 기업의 고심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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