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美, 시리아 정책 안 변해…마크롱 발언 맞아"
마크롱 "트럼프에 시리아서 미군 철수하지 말아 달라 요청"
【파리=AP/뉴시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7월13일 파리 엘리제궁에서 프랑스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트럼프의 파리 기후변화협정 탈퇴 선언에 맞서기 위해 18명의 세계 기후학자들의 기후변화 연구에 수백만 유로를 지원했다. 그는 트럼프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구호에 맞서 '지구를 다시 위대하게'라는 구호를 내세웠다. 2017.12.12
백악관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발언록에 따르면,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한 백악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IS(이슬람국가)를 물리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리는 그것이 일어나는 것을 보기를 원한다"며 "대통령은 또한 그 지역 사람들, (즉)우리의 걸프(지역) 파트너들이 더 많은 일을 하기를 원하고, 그 지역에 제공된 모든 군대의 재정적 책임의 일부를 그들이 책임지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마크롱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잘못 설명했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그는 "아니다. 다시 말하지만, 대통령은 IS를 물리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리는 잠시 이것(미군 철수)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우리의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여전히 시리아에 군대를 갖고 있다. 그러나 대통령은 그 사람들을 집으로 데려오길 원하고, 그것은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국가안보회의(NSC) 회의에서 약 6개월 내에 미군을 시리아에서 철수시키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여전히 유효하냐'는 질문에 대해선 "우리는 철수 일정을 갖고 있지 않다. 그것(철수)은 임의의 일정을 기반으로 한 것이 아니라 IS를 물리치고, 또한 걸프 지역 파트너들이 군사적으로나 재정적으로 더 많을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 설명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인 15일 BFM TV와의 인터뷰에서 전날 서방이 시리아 화학무기 관련 시설을 표적으로 실시한 공습에 관해 "우리가 결정한 작전이 완벽하게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에게 시리아에서 미군을 철수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군의 시리아 주둔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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