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美, 북미회담 장소로 센토사섬 제안"
센토사섬, 다리 하나만 막으면 출입 통제 가능해 '경호에 최적'
미 대표단 숙소인 카펠라 호텔이 회담 장소로 유력시돼
【서울=뉴시스】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사진출처: 카펠라호텔 홈페이지 캡처) 2018.05.31.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미국이 오는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 개최장소로 싱가포르 남부의 센토사섬을 북한측에 제안했다고 교도통신이 4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싱가포르발 기사에서 관계국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미 정부가 지난 3일 센토사섬을 회담 개최지로 제안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북한측은 이 제안에 아직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본섬에서 남쪽으로 800m가량 떨어진 센토사섬에는 북미회담 미국측 사전협상팀이 머물고 있는 카펠라 호텔이 있으며 카지노, 유원지 등이 있는 관광지다.
섬으로 이어진 다리 하나만 막으면 출입을 통제할 수 있어 경호에 최적의 장소라는 분석이다.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장 부장이 이끄는 북한 대표단은 지난달 30~31일 카펠라 호텔을 방문해 미국 대표단과 북미정상회담 실무준비를 하기도 했다. 당시 NHK취재진은 북한과 미국 대표단이 각각의 골프카트를 타고 카펠라 호텔 부지 내부를 둘러보는 모습을 확인했다면서, 이들이 회담장 및 숙박시설 후보지로 사전 조사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편 샹그릴라 호텔도 여전히 회담 개최 유력장소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 호텔은 2015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馬英九) 당시 대만 총통의 첫 정상회담이 열렸던 역사적인 장소로 알려졌다.
김창선 부장이 이끄는 북한 대표단이 머물고 있는 풀러튼 호텔은 북미정상회담 시 김정은 국무위원장 등 북한측 인사들의 숙소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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