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서춘수 경남 함양군수 당선
자유한국당 탈당해 무소속 출마…군수직 4번째 도전
【함양=뉴시스】정경규 기자 = 무소속 서춘수 경남 함양군수 당선인.2018.06.14.(사진=서춘수 캠프 제공) [email protected]
【함양=뉴시스】정경규 기자 = 경남의 대표적인 보수지역인 함양군수 선거에서 행정공무원 출신 무소속 서춘수(68) 후보가 함양군수에 당선됐다.
이번에 당선된 서 당선인은 군수선거에만 4번째 도선해 성공했다.
서 당선인은 9급 면서기로 공무원 생활을 시자해 경남도 감사관, 밀양부시자, 경남도농수산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서 당선자는 더불어민주당 서필상(48)후보와 자유한국당 진병영(53)후보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선거에서 327표 차로 승리했다.
함양군은 지난 1995년 제1회 지방선거부터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2011·2013년 재선거까지 8번의 선거에서 총 5명의 군수를 뽑았다.
민선 1·2기를 연임한 정용규 전 군수 외에 4명의 군수가 모두 뇌물수수·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처벌을 받거나 이로 인해 직을 잃었다.
민선 3·4기 천사령(무소속 당선 후 당시 여당인 열린우리당 입당) 전 군수가 뇌물수수 혐의로 2011년 구속됐다가 대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바 있고, 제5회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던 이철우 전 군수와 이후 재선거로 당선된 한나라당 최완식 전 군수도 구속됐다.
2013년 재선거에서 임창호 당시 무소속 후보가 ‘함양군민의 무너진 자존심을 바로세우겠다’며 당선됐지만 올해 2월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되고 잇따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200만원 벌금형을 받으면서 군수직에서 물러나 또다시 불명예를 남겼다.
함양군은 지난 1995년 지방선거 실시이후 5명의 군수사 선출돼 이 가운데 4명이 뇌물수수나 선거법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3명은 재임중에 구속됐다.
민선군수의 불명예 퇴진이 이어지면서 군민들 사이에 정직하고 청렴한 군수를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출마후보들도 하나같이 깨끗한 군수를 강조했다.
이번 선거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무소속 3명의 후보가 한치 앞을 내다볼수 없는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서 당선인은 자유한국당 공천을 신청했다가 배제되자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서 당선인은 진주고와 경남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2010년 경남도의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뒤 2011년과 2013년 함양군수 재선거에 잇달아 도전했으나 낙선했다.2014년 군수선거에 이어 이번이 4번째 군수에 도전해 성공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