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시리아 국경에 600km 장벽 세운다…IS 접근 예방용
IS 막기 위해 시리아 접경에 철창 설치 시작
【사드르시티( 이라크)= AP/뉴시스】 이라크 바드다드 인근에 있는 시아파 신도 거부지인 사드르 시티에서 6일(현지시간) 폭탄이 연쇄폭발한 이후 사람들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2018.06.07
이라크 안바르 지역의 안와르 하미드 나예프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열흘 전부터 시리아 접경에 보안 철창과 감시탑을 설치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라크 북서부와 시리아 동부는 600km 달하는 국경을 맞대고 있다. 이라크 정부는 국경 인근 알 카임 지역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20km 가량의 보안 철창을 설치한 상태다.
시리아 접경에는 철창으로 된 장벽과 함께 6m 크기의 참호, 열감시 카메라, 드론(무인 항공기) 등이 설치돼 IS 조직원들의 접근 시도를 차단한다.
나예프 대변인은 이라크 국방부와 미국 주도 연합군 측 전문가들이 방문해 철창의 효과를 평가할 예정이라며 "설치를 용인하면 시리아 접경 전체를 따라 펜스를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라크 정부는 미군 주도 연합군 도움을 받아 IS 격퇴 작전을 진행했고 작년 12월 IS로부터 완전 해방을 선언했다. IS 전투원 일부는 아직 이라크 외곽과 시리아에 남아 산발적인 테러를 이어가고 있다.
이라크 하이데르 알 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지난달 27일 수도 바그다드의 한 고속도로에서 IS에 피랍된 이들의 시신 8구가 발견되자 사형 선고를 받고 집행을 기다리고 있던 IS 대원 12명을 즉각 처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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