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부통령 "美의 이란 원유 수출 차단 주장은 착각"
"다양한 수단 취해 원유 수출 감소 예방"
【테헤란=AP/뉴시스】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왼쪽)가 30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열린 한 군대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은 이란 최고지도자 사무실이 제공. 2018.7.2.
2일(현지시간) 테헤란타임스에 따르면 에샤크 자한기리 이란 수석 부통령은 미국이 이란의 원유 수출을 차단할 수 있다는 착각 속에 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자한기리 부통령은 이날 한 경제 회의에서 이란은 다양한 수단을 취해 미국의 이란 제재 복구 이후 빚어질 수 있는 원유 수출 감소를 예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한기리 부통령은 "원유 수출 지속은 미국 제재에 맞서는 승리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석유부의 계획을 통해 우리가 위대한 승리를 이룰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의 원유 수출을 중단시키겠다는 미국의 주장이 착각일 뿐이라는 점을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란 제재를 복구 중인 트럼프 행정부는 유럽과 아시아 동맹국, 중국, 인도 등에 11월4일까지 이란산 원유 수입을 전면 중단해야 하며 위반할 경우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한 상태다.
브라이언 훅 미국 국무부 정책기획관은 이란의 자동차 부문과 주요 금속 수출을 표적으로 하는 제재가 8월6일 재개될 예정이라며, 이란산 원유 관련 제재는 이전에 시사한 대로 11월4일 뒤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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