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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한화, 2연패 탈출 '2위 수성'…NC, 해커 앞세운 넥센에 역전승

등록 2018.07.08 21:5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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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태균 우타자 최초 2000안타·300홈런…최정 300홈런 달성

한화 이글스 김태균

한화 이글스 김태균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한화 이글스가 2연패에서 벗어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한화는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타선의 집중력과 불펜 투수들의 호투를 앞세워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난 한화는 50승째(36패)를 수확해 단독 2위 수성에 성공했다.

 한화 타선은 2회초에만 4점을 올리며 집중력을 뽐냈다.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하주석은 2회초 결승 2루타를 때려내는 등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부진 탈출 기미를 보였다. 리드오프 이용규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개인 통산 1998안타를 기록 중이었던 한화의 간판 타자 김태균은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중간 안타를, 9회초 무사 2루의 찬스에서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개인 통산 2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한 김태균은 KBO리그 역대 11번째로 2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한화 소속 선수가 2000안타를 달성한 것은 김태균이 장성호에 이어 두 번째고,한화 프랜차이즈 선수로는 최초다.
 
 우타자 2000안타 달성은 두산 베어스 홍성흔, KIA 타이거즈 정성훈에 이어 김태균이 통산 3번째다.

 지난 5월 26일 문학 SK전에서 역대 10번째, 오른손 타자로는 KBO리그 최초로 300홈런을 달성한 김태균은 삼성 라이온즈 양준혁, 이승엽에 이어 역대 3번째로 300홈런과 2000안타를 동시에 달성한 선수가 됐다. 우타자로는 최초다.

 한화 우완 선발 투수 김민우는 5⅓이닝 4피안타(2홈런)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6회말 홈런 두 방을 얻어맞기 전까지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김민우는 이날 호투로 시즌 4승째(4패)를 올렸다.

 2연승, 홈경기 5연승 행진을 마감한 SK는 36패째(46승 1무)를 기록해 3위에 머물렀다.

 SK 선발 문승원은 2회초 난조를 보이면서 6이닝 5피안타 4실점을 기록, 시즌 6패째(4승)를 떠안았다.

 SK의 간판 타자 최정은 6회말 솔로포를 쏘아올려 역대 11번째로 300홈런 고지를 밟았으나 팀 패배에 웃지 못했다.

 한화는 2회 기선을 제압했다.

 2회초 김태균의 안타와 강경학의 볼넷, 최재훈의 안타로 2사 만루를 만든 한화는 하주석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뽑아내 선취점을 뽑았다.

 한화는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용규의 2타점 중전 적시타가 연달아 터져 4-0으로 앞섰다.

 상대 선발 김민우 공략에 애를 먹으며 끌려가던 SK는 6회말 반격에 나섰다.

 6회말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제이미 로맥이 좌월 솔로포(시즌 28호)를 작렬해 1점을 만회한 SK는 후속타자 최정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연속타자 홈런(시즌 29호)을 쏘아올려 2-4로 추격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한화 불펜진이 쾌투를 펼쳐 SK의 추격을 잠재웠다.

SK 와이번스 최정

SK 와이번스 최정

4-2로 추격당한 6회말 1사 2, 3루의 위기에 등판한 이태양은 2⅔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꽁꽁 틀어막았다.

 9회말 마운드를 이어받은 한화 마무리 투수 정우람은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책임지고 시즌 25세이브째(4승)를 챙겼다.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NC 다이노스가 옛 동료 에릭 해커를 앞세운 넥센 히어로즈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2연패에서 탈출한 NC는 31승째(56패)를 올렸다. 순위는 그대로 10위다.

 NC 선발 로건 베렛은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으나 6이닝 동안 10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뒤를 이은 불펜진도 줄줄이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강윤구와 원종현, 이민호가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7회말 등판한 강윤구는 시즌 3승째를 올렸다.

 넥센 선발로 나선 해커는 옛 동료들을 상대로 5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팀의 역전패에 웃지 못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NC에 몸담았다가 재계약에 실패한 해커는 지난달 말 넥센과 계약하고 KBO리그에 복귀했다.

 복귀 첫 등판이었던 지난 3일 고척 SK전에서 4⅓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던 해커는 한층 좋은 투구를 선보인 데 만족해야 했다.

 1-1로 맞선 7회초 2사 2루 상황에 등판해 1⅓이닝 1실점을 기록한 이승호는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첫 패다.

 해커의 호투 속에 넥센은 3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3회말 김혜성의 안타와 김재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든 넥센은 김규민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0'의 균형을 깼다.

 옛 동료 에릭 해커를 공략하지 못해 끌려가던 NC는 7회 반격에 나섰다.

 NC는 7회초 1사 1, 3루에서 박민우의 2루수 앞 땅볼 때 3루에 있던 이원재가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8회초 재비어 스크럭스의 2루타와 권희동의 고의4구, 김형준의 볼넷으로 2사 만루의 찬스를 잡은 NC는 손시헌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2-1로 역전했다.

 NC는 9회말 마운드를 이어받은 이민호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그대로 이겼다. 이민호는 시즌 7세이브째(2승 1패)를 챙겼다.

 삼성 라이온즈는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선두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장단 19안타를 몰아친 타선에 힘입어 11-1로 대승을 거뒀다.

 선두 두산을 제물로 7연패의 사슬을 끊은 삼성은 36승째(2무 49패)를 수확해 8위를 유지했다.

 삼성 타선은 4회초에만 6점을 올리는 등 폭발했다.

 3번 타자로 나선 이원석은 5타수 4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불꽃타를 휘둘렀다. 5번 타자 김헌곤도 6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함께 타선을 이끌었다.

 강민호와 이지영이 각각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넥센 히어로즈 에릭 해커

넥센 히어로즈 에릭 해커

타선 지원을 등에 업은 삼성의 우완 투수 윤성환은 5이닝 8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3승째(7패)를 따냈다. 지난 5월 8일 수원 KT전 이후 정확히 두 달 만에 승리다.

 하위권으로 처져있는 삼성에 발목이 잡힌 두산은 5연승 행진을 마감, 시즌 27패째(57승)를 당했다.

 두산의 베테랑 좌완 투수 장원준은 3⅓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지며 최근 부진을 이어갔다. 장원준은 시즌 6패째(3승)를 떠안았다.

 지난달 26일 두산과 계약하고 이날 KBO리그 1군 데뷔전을 치른 새 외국인 타자 스캇 반 슬라이크는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는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을 무너뜨리고 8-1로 승리를 거뒀다.

 이틀 연속 KIA를 제압한 LG는 47승째(1무 39패)를 올려 4위를 유지했다.

 LG 타선은 홈런 두 방을 포함해 장단 17안타를 날리며 KIA 마운드를 두들겼다.

 유강남은 시즌 14호 솔로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박용택은 3회초 솔로포(시즌 8호)를 날리는 등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고, 9번 타자 정주현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힘을 더했다.

 LG의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은 7이닝 5피안타 3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에이스 다운 호투를 선보였다. 윌슨은 시즌 7승째(3패)를 따냈다.

 KIA는 에이스 양현종이 흔들리면서 2연패에 빠졌다. 42패째(40승)를 기록한 KIA의 순위는 그대로 6위다.

 KIA의 토종 좌완 에이스 양현종은 5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포함해 9개의 안타를 얻어맞고 5실점해 시즌 7패째(9승)를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10-5로 이겼다.

 37승째(2무 44패)를 올린 롯데는 7위 자리를 지켰다.

 롯데 리드오프 전준우는 시즌 13호 3점포를 포함해 5타수 5안타 3타점 3득점으로 매섭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이대호가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4번 타자의 면모를 뽐냈다.

 채태인은 4회말 그랜드슬램(시즌 10호)를 작렬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4⅔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졌지만, 불펜이 힘을 냈다. 선발 송승준의 뒤를 이어 등판한 오현택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져 시즌 2승째(2패)를 수확했다.

 KT는 49패째(33승 2무)를 당해 9위에 머물렀다.

 선발 김사율의 뒤를 이어 등판한 KT 우완 불펜 투수 이종혁은 1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4패째(1세이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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