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나토, 연체액 美에 변상할 건가…EU, 美방어만 원해"
"나토 회원국들, 방위비 연체…美에 변상할 건가"
"EU, 미국 무역 적자 일으키면서 나토 방어 원해"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선거 유세를 위해 몬태나로 출발하기 전 백악관 노스 포르티코(백악관 북쪽 입구)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2018.7.6.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우리가 방어해 줄 것으로 기대되는 나토의 많은 나라들이 현재의 2% 약속(낮은 수준이다)을 지키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년간 지급을 하지 않고 연체해 왔다"며 "그들이 미국에 변상할 것인가?"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그는 나토 회원국들이 약속대로 각국 국내총생산(GDP)의 최소 2%를 방위비에 충당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할 전망이다.
나토 회원국들은 2014년 정상회의에서 2024년까지 국방 예산을 각국 GDP 대비 2% 수준으로 올리자고 합의했다. 현재 이 조항을 준수하는 회원국은 미국을 비롯해 영국, 에스토니아, 그리스, 폴란드 등 5개국 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이어 "유럽연합(EU)은 우리 농부와 노동자, 기업들이 유럽과 사업을 할수 없게 만들었다. 미국은 무역 적자가 1510억 달러"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들은 그러고는 우리가 나토를 통해 그들을 기꺼이 방어해 주고 이를 위해 돈을 내길 바란다"며 "잘 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럽 방문길에 오르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토가 우리를 공정하게 대하지 않고 있지만 해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너무 많이 내고 그들은 너무 조금 낸다"며 "우리는 이를 해결할 것이고 모든 나라들이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