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정상회담 "北,핵·생화학 무기·미사일 제거하라"
공동성명에서 CVID 지지 재확인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북한에 핵무기는 물론, 생화학 무기와 미사일 역량을 제거할 것을 촉구했다. 또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라는 목표에 "완전한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나토는 1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평화적인 방법으로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에 도달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서 진행된 남북, 북미 지도자간의 최근 회담과 성명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인 북한의 핵 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하게 규탄하며, 북한은 약속과 국제사회의 의무에 따라 이런 실험을 중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VX 신경 작용제로 살해한 것을 규탄하며, 핵·화학·생물 전쟁 역량과 탄도미사일, 그리고 관련된 모든 프로그램을 제거한다는 국제사회의 의무를 완전히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핵확산금지조약(NPT)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전면안전조치협정(CSA)에 복귀하고, 생물무기금지협약(BWC)과 화학무기금지협약(CWC)을 따르라고 북한에 요구했다.
나토는 또 "모든 국가들이 유엔 제재들을 완전히 이행하는 것을 포함해 북한에 대한 결단력 있는 압박을 유지할 것"을 요구하며, 역내 파트너 국가인 호주와 일본, 뉴질랜드, 그리고 한국과의 완전한 결속 관계를 거듭 강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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