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화이트헬멧' 800명, 이스라엘에 의해 요르단으로 구출돼
【다라=AP/뉴시스】26일(현지시간) 시리아 남부 다라에서 정부군 공습으로 건물 사이에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은 시리아 반군 매체 나바미디어 제공. 2018.6.28.
이스라엘은 8년째인 시리아 내전 기간 동안 이란의 개입이 확실해기 전까지는 중립적인 관망 자세를 취해왔다. 요르단으로 철수된 화이트헬멧은 영국, 캐나다 및 독일로 재정착 입국될 것으로 보인다.
2013년에 창설된 '시리아 민간 구호대'인 화이트헬멧은 반군 지역에서 정부군의 공습, 포격 및 대형 폭발이 발생하면 맨먼저 달려가 구조 활동을 펴는 시민 자체 조직망이다.
요르단은 영국,캐나다, 독일 등이 자원봉사자들을 재정착 시키겠다는 법적 체제를 갖추자 유엔과 이스라엘에게 800명의 철수 및 임시 체류를 허용했다. 인구 400만 명의 요르단에는 시리아에서 탈주해온 난민이 70만 명 정도 머물고 있어 큰 부담을 주고있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 캐나다 및 유럽 국가들의 요청을 받고 시리아 민간 조직 화이트헬멧 요원과 그 가족들을 시리아 정부군 포위로부터 구출하는 인도주의 작전을 마쳤다"고 트윗으로 말했다.
시리아 정부군은 수도 다마스쿠스 동쪽의 구타 지역에 이어 남서쪽 데라 지역을 한 달 전부터 집중 공격해 20만이 넘는 시민들이 인근의 요르단 국경 및 이스라엘 점령 골란 고원 쪽으로 탈주해 입국을 시도했다.
【이들리브( 시리아) = AP/뉴시스】 올 1월에 시행된 미군 주도 연합군의 시리아 군기지 폭격 후에 무너진 빌딩 잔해 속에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시리아 민간 구조대 화이트 헬멧. 미군 주도 공습부대는 6월 17일에도 동부지역의 시리아 군기지를 폭격했다고 시리아 언론이 보도했다. 2018.06.18
화이트헬멧은 그간 반군 지역에서 정부군 공격에 생사 기로에 놓인 수천 명을 구출했다. 이 과정에서 지금까지 요원 200여 명이 사망했으며 500여 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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