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진짜 거래'할 준비 돼…이전 협정은 재앙"
매티스 "트럼프 경고, 이란 잘못된 길에 있다는 점 명시"
【캔자스시티=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주리 주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해외참전용사회(VFW) 전국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8.07.25.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해외참전용사회(VFW) 행사에 참석해 미국의 이란 핵협정(포괄적공동행동계획. JCPOA) 탈퇴 이후 양국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고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더 이상 이전과 같은 나라가 아니다"라며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겠다. 우리는 이전 정부들이 한 재앙 같은 거래와는 다른 진짜 거래를 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5월 미국이 탈퇴한 JCPOA는 끔찍하고 편향된 협정이라는 주장을 반복했다. 그는 이란이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어기고 비밀리 핵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며 JCPOA를 탈퇴하고 이란 제재를 복구했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에 대해 "이란이 잘못된 길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이란은 역내 불안정을 조장하는 영향력을 계속 행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란이 태도를 바꾸고 책임감을 발휘할 때"라며 "테러리즘을 수출하고 역내 혼란을 초래하려는 변혁적 조직으로서의 역할을 계속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미국의 주장을 부인하고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을 옥죄는 조치를 계속한다면 맞대응하겠다고 경고해 왔다. 그는 "이란과의 평화는 모든 평화의 어머니, 이란과의 전쟁은 모든 전쟁의 어머니"라고 표현했다.
트럼프는 23일 트위터에서 로하니 대통령에게 "절대로 미국을 또 위협하지 말라. 아니면 역사상 누구도 겪지 못한 결과를 맛볼 것"이라며 "우리는 더이상 당신의 정신나간 폭력과 죽음의 말을 옹호하는 나라가 아니다. 조심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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