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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란, 주요 해상로 봉쇄하면 사우디와 협력해 저지"

등록 2018.08.02 12: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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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총리 "이란,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 시도 시 국제연합 대응"

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도 경구...페르시아만 대규모 군사훈련 움직임

【빈=AP/뉴시스】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18.7.5.

【빈=AP/뉴시스】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18.7.5.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일(현지시간) 이란이 주요 해상 수송로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를 시도하면 사우디 아라비아와 협력해 이를 저지하겠다고 주장했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아라비아 반도 남부 예멘과 아프리카대륙 지부티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워싱턴이그재미너(WE)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 하이파 해군기지를 방문해 "이란이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를 시도한다면 이를 반드시 막으려 할 국제 연합을 마주하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제연합에는 이스라엘과 우리의 무기도 모두 포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이날 발언은 이스라엘과 사우디가 공식 수교를 맺고 있지 않음에도 역내 이란의 위협에 맞서 군사 협력을 할 수 있다는 노골적인 경고라고 WE는 분석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바다는 우리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 이스라엘은 작은 나라지만 바다를 통해 영역을 넓힐 수 있다"며 "이란은 홍해 입구에 위치한 해협에서 국제 수송을 방해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유대인 국가인 이스라엘과 이슬람 수니파 국가인 사우디는 정식 외교 관계를 형성하고 있지 않지만 이슬람 시아파인 이란을 공통적으로 주요 위협으로 보고 있다.

 지난 7월 25일 이란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사우디 유조선 2대를 공격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사우디가 홍해를 통과하는 원유 수송을 일시 중단하며 일대에 긴장이 고조됐다.

 이란은 역내 또 다른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도 위협하고 있다. 이란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세계 각국에 11월까지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하라고 요구하자 보복 조치로 이 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CNN방송은 1일 이란 최정예 부대 혁명수비대가 48시간 안에 페르시아 만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추정돼 미군이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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