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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푸틴, 18일 獨서 정상회담…트럼프 관세대책 논의할 듯

등록 2018.08.14 09: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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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AP/뉴시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8일 흑해 휴양지 소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별저를 방문해 꽃을 선물하고 있다. 1년만의 만남으로, 아마 지난 7일 푸틴의 4번째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는 꽃송이 선물로 보인다. 푸틴은 2000년부터, 메르켈은 2005년부터 유럽의 한 축을 맡았다. 2018. 5. 18.

【소치=AP/뉴시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8일 흑해 휴양지 소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별저를 방문해 꽃을 선물하고 있다. 1년만의 만남으로, 아마 지난 7일 푸틴의 4번째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는 꽃송이 선물로 보인다. 푸틴은 2000년부터, 메르켈은 2005년부터 유럽의 한 축을 맡았다.  2018. 5. 18.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8일 독일 베를린 인근 메제베르크 궁에서 만난다. 지난 5월 러시아 소치 정상회담 이후 세 달 만이다.

 폴리티코EU 등에 따르면 스테판 자이베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13일 기자회견에서 "양국 정상은 시리아 내전과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발생하는 폭력 사태, 에너지 정책 등 현존하는 국제사회의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번 회담에서 양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한편 실질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과한 관세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독일과 러시아는 트럼프 행정부의 알루미늄 및 철강 관세 부과 대상국이자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터키 제재의 파급 효과를 우려하고 있다.

 양국은 특히 우크라이나와 폴란드를 우회하고 러시아·독일을 직접 연결해 천연가스를 운송하는 '노르트 스트림2(Nord Stream 2)' 가스관 건설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두고 지난달 나토 정상회의에서 독일을 향해 "(러시아의)포로로 잡혀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독일 외교위원회의 스테판 마이스터 러시아 전문가는 뉴욕타임스(NYT)에 "이번 정상회담은 보다 세계적인 맥락에서 지켜봐야 한다"며 "이를 독일과 러시아 간 온기류의 신호로 보지는 않더라도 양국은 점차 협력이 필요한 공통의 관심 분야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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