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해진 솔릭, 한반도 빠르게 관통…오후 영향권 벗어날 듯
수도권 피해 당초 예상보다 크지 않을 듯
강원영동 지역 시간당 30㎜ 비, 강한 바람
【서울=뉴시스】 제19호 태풍 '솔릭'(SOULIK) 이동 경로.
우리나라 전체가 태풍 영향권 안에 들면서 태풍 특보는 확대·강화됐다.
오전 4시 현재 세종, 광주, 대전, 제주도(추자도), 경상남도(진주·남해·사천·합천·거창·함양·산청·하동), 경상북도(김천·성주·고령), 흑산도·홍도, 전라남도, 충청북도(영동·옥천·보은·청주), 충청남도(서천·계룡·보령·청양·부여·금산·논산·공주), 전라북도, 남해서부전해상, 남해동부먼바다, 남해동부앞바다(경남서부남해앞바다), 서해중부앞바다(충남남부앞바다), 서해남부전해상에 태풍경보가 발효됐다.
울릉도·독도, 울산, 부산, 대구, 인천, 서울, 경상남도(양산·고성·거제·통영·창녕·함안·의령·밀양·김해·창원), 경상북도(김천·성주), 충청북도(제천·증평·단양·음성·진천·충주·괴산), 충청남도(당진·홍성·서산·태안·예산·아산·천안), 강원도, 경기도, 남해동부앞바다(거제시동부앞바다·경남중부남해앞바다·부산앞바다), 서해중부먼바다, 서해중부앞바다(충남북부앞바다·인천경기남부앞바다·인천경기북부앞바다), 동해전해상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솔릭의 기세는 약화한 상태다. 전날까지 중급 태풍이었던 솔릭은 이날 새벽부터 그 규모가 더 축소됐다. 이에 따라 수도권 피해는 당초 예상보다 크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여전히 최대 풍속 23m/s의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하고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태풍은 현재 시속 31㎞로 강원도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충주 동쪽 약 30㎞ 육상을 지나 오후 3시에는 원산 동남쪽 약 240㎞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강원영동 지역에는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예상되고, 지역에 따라 누적 강수량이 300㎜가 넘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산사태와 축대 붕괴, 토사 유출,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기 바라며, 계곡과 하천 물이 급격히 불어 범람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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