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캐버노 성폭행 의혹 FBI 조사 지시…인준절차 1주 연기

상원 법사위,인준안 통과 후 트럼프에 요청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상원 법사위의 요청을 받아들여 브렛 캐버노 연방대법관 지명자의 성폭행 미수 의혹과 관련한 FBI의 조사를 지시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도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사진출처=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트위터>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오후(현지시간) 브렛 캐버노 연방대법관 지명자의 과거 성폭행 미수 의혹과 관련해 연방수사국(FBI)에 조사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이날 공화 11표, 민주 10표로 상원 법사위원회를 통과한 캐버노 인준안의 상원 본회의 표결은 공화당 법사위원들의 요청대로 1주일 가량 늦춰질 전망이다. 공화당은 당초 다음달 2일 상원 본회의에서 표결을 강행할 예정이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상원 법사위의 요청을 받아들여 FBI에 1주일을 시한으로 성폭행 미수 의혹에 대해 조사할 것을 명령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동안 캐버노 인준안을 놓고 함구했던 공화당 제프 플레이크 의원은 이날 법사위 표결에 앞서 FBI 추가 조사와 본회의 인준절차 연기를 조건으로 찬성표를 던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FBI 조사 요청을 곧바로 수용한 것은 플레이크 의원을 포함한 상원 법사위의 요청뿐 아니라 수전 콜린스, 리사 머코스키, 조 만친 등 다른 공화당 상원의원들도 동조하며 힘을 실었던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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