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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버노 졸업앨범 글을 주목하라'…더힐 "FBI 수사표적"

등록 2018.10.01 17: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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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의 NYT 기고문 분석

캐버노의 얼렁뚱땅 해명에 거짓정황 엿보여

From left, Sen. Patrick Leahy, D-Vt., Sen Dick Durbin, D-Ill., and Sen. Sheldon Whitehouse, D-R.I., listen to the testimony of Supreme Court nominee Brett Kavanaugh before the Senate Judiciary Committee on Capitol Hill in Washington, Thursday, Sept. 27, 2018. Extracts of his high school yearbook are displayed. (Saul Loeb/Pool Image via AP)

【워싱턴=AP/뉴시스】 브랫 캐버노 연방대법관 지명자가 상원 법사위 청문회에서 졸업앨범에 적힌 글들에 대한 엉터리 답변이 FBI 수사의 표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30일(현지시간) 제기됐다. 사진은 상원 법사위 청문회에서 졸업앨범에 적혀 있는 글들에 대한 캐버노의 답변을 듣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 2018.09.30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브렛 캐버노 연방대법관 지명자가 성폭행 의혹에서 벗어나려고 제시했던 졸업앨범이 오히려 그의 거짓말을 증명하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미 의회 전문 매체 더힐은 30일(현지시간)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이날 뉴욕 타임스(NYT)에 실린 기고문에서 언급한 몇몇 주요 대목을 분석했다.

코미 전 국장은 기고문에서 "FBI 수사관들은 졸업앨범에 적혀 있는 단어들의 의미에 대해 캐버노가 뻔한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것이야말로 수사관들이 더 깊게 파고 들어갈 신호"라고 썼다.

그는 또 "FBI 수사관들은 작은 거짓말이 더 큰 거짓말을 암시한다는 것을 안디"고 했다.

코미 전 국장의 얘기를 바탕으로 더힐은 청문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졸업앨범에 적혀 있는 '부핑(boofing)'과 '데블스 트라이앵글(Devil's Triangle)'의 의미에 대해 캐버노에게 물었을 때 너무 뻔한 거짓 대답이 나왔던 점이 FBI 수사의 표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당시 캐버노는 '부핑'에 대해 "속에 가스가 차서 부글거리는 것(flatulence)"라고 했고, '데블스 트라이앵글'에 대해서는 "술 마시는 게임"이라고 답변했다.이 두 단어는 약물사용과 성적인 행위를 뜻하는 은어임에도 캐버노는 그렇게 대답했다.

더힐은 캐버노의 거짓 정황이 드러나는 답변 하나를 더 꼽았다. 캐버노는 졸업앨범에 적혀 있는 "비치 위크 랠프 클럽에 가장 큰 공헌자(biggest contributor to the "Beach Week Ralph Club)"라는 글에 대해 "위장이 약해 토했던 것을 뜻한다"고 둘러댔다.

이런 얼렁뚱땅식 답변이 바로 FBI가 더 깊이 파고들며 조사할 표적이라는 게 더힐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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