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당 플레이크 의원 "캐버노 거짓 드러나면 인준 불가"
CBS의 '60분'에서 FBI 조사와 상원 인준 성패 전망
【로스앤젤레스=뉴시스】 제프 플레이크 미 공화당 상원의원이 CBS에 출연해 "브렛 캐버노 대법관 지명자의 청문회 거짓증언이 FBI 조사에서 드러난다면 상원 인준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출처=CBS '60 Minutes' 방송화면 캡처>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제프 플레이크 미 공화당 상원의원이 "브렛 캐버노 대법관 지명자의 청문회 거짓 증언이 연방수사국(FBI) 조사에서 드러난다면 그에 대한 상원 인준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레이크 의원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오후 방송된 CBS의 '식스티 미니츠(60 Minutes)'에서 캐버노에 부정적이었지만 상원 법사위위원회 표결 직전 마음을 바꾼 과정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프로그램 진행자 스콧 펠리가 "캐버노가 법사위 청문회에서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나면 후보 인준이 무산되느냐"고 묻자 플레이크 의원은 고개를 끄덕이며 "예스"라고 분명히 대답했다. 공화당이 무작정 밀어붙이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란 견해이다.
상원 100석 중 공화당은 51석으로 캐버노의 거짓을 문제삼아 플레이크 의원에 동조하는 의원이 단 1명만 있어도 인준은 물건너 가게 된다.
플레이크 의원은 지난달 28일 법시위 인준 투표에 앞서 엘리베이터 문 앞에서 여성 두명으로부터 항의를 받은 뒤 FBI의 조사를 전제로 투표에 나서 찬성표를 던졌다.
플레이크 의원은 지난해 10월 상원 연설에서 "대통령과 공모하거나 (잘못된 일애)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등 공화당 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비판적인 의원 중 한명이다.
애리조나주 출신인 플레이크 의원은 11월 중간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지난해 10월에 선언한 바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플레이크 의원을 겨냥해 "당선될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출마를 포기하면서 마치 나로 인해 상심한 듯 행동한다"는 공격적인 내용을 트위터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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