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제로원, 창의인재들의 놀이터"
최항집 스타트업육성팀 부장 "창의생태계 구축할 것"
"기술이라는 공통언어로 예술·사업 만남 시도하고 있어"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11일 오후 뉴시스에 사전공개한 서울 서초구 오픈이노베이션센터 제로원에서 스타트업육성팀 최항집(왼쪽) 부장이 액상 3D 프린터를 개발중인 작가 현박과 대화하고 있다. 제로원(ZER01NE)은 2018년 3월 출범한 창의인재들의 놀이터로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부터, AI(인공지능), 로봇, 신소재, 전기차와 사회적 스타트업을 선발해 '제로원 액셀러레이터 펀드'의 자금 지원과, 작업 공간을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혁신을 주도할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해 협업, 공동 개발 등을 통해 신성장 동력에 필요한 기술 내재화를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2018.10.14. [email protected]
최 부장은 지난 11일 서울 드림플러스 강남에 위치한 '제로원'에서 뉴시스 기자와 만나 현대차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센터 제로원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제로원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부터, 인공지능(AI), 로봇, 신소재, 전기차와 사회적 스타트업에 자금과 작업공간 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미래 혁신을 주도할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협업·공동 개발 등을 통해 신성장 동력에 필요한 기술 내재화 등 공유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다음은 최 부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현대차그룹 전략기술본부가 오픈이노베이션을 맡고 있는데.
"현대차그룹은 20년 전부터 벤처플라자 등의 이름으로 스타트업과 함께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해왔고, 지난해 전략기술본부를 출범시켰다. 전략기술본부는 혁신을 생각하는 조직이고, 미래를 고민한다. 지금까지는 미래가 예측 가능했고, 추종기업도 선도기업을 따라가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부터 고민해야 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다 봐야 한다. 기업도 이제는 창의영역으로 가야 한다."
- 제로원은 어떤 공간인가.
"지난 3월 출범한 창의인재들의 놀이터이다. 제로원은 창의인재들에게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할 기회를 제공하고, 창의력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창의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제로원이 정의하는 창의인재는 자유로운 상상력을 통해 미래의 문제를 정의할 수 있고, 이를 표현하거나 해결하기 위해 과감하게 실행할 수 있는 사람이다.이들 창의인재는 사회가 원하는 것을 기존의 방식으로 하려하기 보다는, 본인이 원하는 것을 자신의 방식으로 하고자 하는 특성이 있다. 제로원은 네모난 빌딩, 네모난 사무실, 네모난 테이블에서 벗어나 창의인재들이 재미와 의미를 찾아 하고 싶은 것은 마음껏 할 수 있는 놀이터가 되고자 한다. 제로원은 이를 실행하기 위해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놀이터'에서 그 영감을 얻었다."
- 지난 6개월간 어떤 활동이 진행됐나.
"제로원 플레이어의 첫 후보는 미디어아티스트와 스타트업이었다. 기술(Tech)이라는 공통의 언어로 예술(Art)와 사업(Biz)의 만남을 시도했다. 그래서 Art x Tech x Biz의 장을 만들고자 했다. 영상, 음향, 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분야의 디렉터급 아티스트부터 데뷰 전 아티스트까지 선발했고, AI(인공지능), 로봇, 신소재, 전기차와 같은 산업 중심 스타트업 뿐만 아니라, 지역 브랜딩, 장애인 여행과 같은 사회적 스타트업을 선발했다. 제로원의 놀이는 프로그램 참여와 프로젝트 수행으로 이뤄진다. 창의인재 스스로 기획한 개인별, 팀별 프로젝트에 대해 그룹은 비용과 협력 파트너를 지원해준다.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 스타트업육성팀 최항집 부장이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오픈이노베이션센터 제로원에서 오는 19일 '제로원데이'를 앞두고 뉴시스에 사전 공개, 설명하고 있다. 제로원(ZER01NE)은 2018년 3월 출범한 창의인재들의 놀이터로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부터, AI(인공지능), 로봇, 신소재, 전기차와 사회적 스타트업을 선발해 '제로원 액셀러레이터 펀드'의 자금 지원과, 작업 공간을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혁신을 주도할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해 협업, 공동 개발 등을 통해 신성장 동력에 필요한 기술 내재화를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2018.10.14. [email protected]
"우리 모두는 창의력을 가지고 있지만 창의력이 뛰어난 이들이 아티스트들이다. 이들은 재미있고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어 한다. 예술가들은 오감으로 아름다움을 느끼고, 작품을 만들기 위해 사람에 대한 고민을 한다. 표현의 영역은 예술에 남긴다고 해도, 상상의 영역은 비즈니스와 연결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창의력은 구름 속에서 의미있는 물방울을 만드는데, 지금의 우리사회가 창의력을 소비하는 행태는 물방울을 유리잔에 넣어 미술관에 보내는 것이다. 이 의미있는 물방울을 마시기 좋은 컵에 담아 시장에 내놓는다면 또다른 가치를 창출할 수 있지 않겠느냐."
- 제로원은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하나.
"창의생태계 실험을 성공한 후 궁극적으로는 공유가치(CSV)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지금까지 일단 파일럿 테스트를 했다. 파일럿 공간을 만들고, 여기서 놀 플레이어들을 모집하고, 창의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실험을 한 것이다. 지난 3월에 스타트업 7팀과 미디어아티스트 20명을 선발해 6개월간 스스로 프로젝트를 만들고, 진행하도록 했다. 이질적 창의인재들이 모이면 강력한 스파크가 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제로원은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서울 원효로에서 '제로원데이 2018'을 갖고 제로원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대중과 소통하는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또 이달 31일까지는 '2019 크리에이터'를 모집한다. 국적에 관계없이 국내 거주 중인 만 19세 이상 예술가, 연구자, 엔지니어, 예비창업자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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