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경찰, 사우디 영사관저 수색…카슈끄지 살해 증거 나오나
【이스탄불=AP/뉴시스】터키 경찰이 1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실종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이스탄불 소재 사우디 영사관저 앞으로 모이고 있다. 이날 터키 경찰은 사우디 영사관저 수색을 실시했다.
터키 경찰 감식반과 검사 등 수사팀은 17일 오후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약 2㎞ 떨어진 영사관저에 진입해 수색 활동을 벌였다.
이에 앞서 터키 경찰 감식반은 16일 터키 총영사관을 수색했다.
터키 당국은 카슈끄지가 지난 2일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살해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무함마드 알오타이비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는 16일 오후 리야드행 민항기를 타고 귀국했다. 알오타이비 총영사는 카슈끄지 실종 사건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알오타이비 총영사는 "나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사우디 영사관저에 대한 수색은 16일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총영사관 측에서 총영사의 가족이 남아 있다며 연기를 요청해 17일 수색이 이뤄졌다.
사우디와 터키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사우디 정부가 카슈끄지 실종 사건에 대해 철저하고 믿을 만한 수사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그러나 수사결과가 신속히 공개되는 것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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