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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슈끄지 수사, 사우디 영사관 내 정원 우물에 관심 ↑

등록 2018.10.24 22:3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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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AP/뉴시스】 반 사우디 왕실 칼럼을 미국 신문에 게재해온 사우디 국적 언론인 자말 카쇼기가 지난 2일 들어간 뒤 나오지 않아 '피살' 의혹을 받고 있는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영사관 건물 모습. 가운데 건물 지붕 위에 사우디가 게양되어 있다. 2018. 10. 9.

【이스탄불=AP/뉴시스】 반 사우디 왕실 칼럼을 미국 신문에 게재해온 사우디 국적 언론인 자말 카쇼기가 지난 2일 들어간 뒤 나오지 않아 '피살' 의혹을 받고 있는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영사관 건물 모습. 가운데 건물 지붕 위에 사우디가 게양되어 있다. 2018. 10. 9.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자말 카슈끄지가 살해된 터키 이스탄불 소재 사우디아라비아 영사관의 정원 우물이 갑자기 뉴스의 초점이 되고 있다.

24일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은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터키 경찰이 우물을 조사 수색하는 것을 사우디가 허용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 우물에 중대한 증거가 은닉된 정황이 있다고는 말하지 않았다.

그러나 2일 영사관 내에서 살해된 것으로 사우디가 21일 인정한 카슈끄지의 시신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전날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사우디팀 3명이 사건 하루 전인 1일 이스탄불 인근 숲을 탐색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며 사우디에 시신을 유기한 곳을 말하라고 다그쳤다.

아나돌루 통신 보도가 나온 후 로이터는 최신 뉴스로 터키 경찰이 정원 우물 수색을 허용 받았다고 터키 NTV 방송을 인용해 알렸다.

【이스탄불=AP/뉴시스】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영사관 정문에서 22일 보안요원이 문을 열고 무선기를 동료에게 건네고 있다. 2018, 10. 22

【이스탄불=AP/뉴시스】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영사관 정문에서 22일 보안요원이 문을 열고 무선기를 동료에게 건네고 있다. 2018, 10. 22

터키와 공동 조사팀을 구성하기 위해 사우디에서 수사 요원들이 11일 이스탄불에 왔으나 터키 경찰이 사건 장소인 영사관에 들어가 조사 수색 활동을 한 것은 15일이 처음이었다. 이어 17일 어렵게 영사 관저 및 차량에 대한 수색에 이뤄졌고 영사관에 두 번째 수색이 실시됐다.

그간 터키 경찰은 영사관 차량 2대가 다녀간 곳으로 파악된 이스탄불 인근 숲과 농토들을 뒤졌으나 시신은 찾지 못했다. 

정원 내 우물에 대한 수색이 허용된다면 터키 경찰은 세 번째로 사우디 영사관에 들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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