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간선거]사전투표서 다양한 오류 발생…신뢰성 우려(종합)
투표기계 오류, 우편 발송 및 유권자 등록 문제 발생
【렌턴(미 워싱턴주)=AP/뉴시스】지난 8월7일 미 워싱턴주 렌턴의 킹 카운데 선거본부에서 워싱턴주 프라이머리 투표 개표가 이뤄지고 있다. 미 관리들은 지난 2년 가까이 미 선거 인프라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방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중간선거 사전투표에서 여전히 많은 문제들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투표권 운동단체들은 이런 문제들이 중간선거에서도 나타날 경우 선거 신뢰도가 손상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2018.11.6
그러나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많은 부분들이 허점을 찔린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사전투표는 미국의 투표 및 유권자 등록에 많은 문제가 있음을 드러냈다. 이런 문제들은 유권자의 선택을 변경할 수 있는 것에서부터 표기 오류로 인해 유권자 등록이 잘못되는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 관련 관리들과 투표권 운동단체들은 이러한 문제들이 6일 중간선거에서 보다 광범위하게 나타날 경우 투표에 대한 신뢰성이 손상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미 몇몇 주들에서 부재자 투표 유권자 등록 요건과 관련한 법원 판결로 유권자와 선거 종사자들 사이에 혼란이 발생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선거의 안전성 및 유권자들의 선거 접근을 둘러싸고 많은 우려가 제기된 조지아주의 시민단체 커먼 커즈(Common Cause)의 세라 헨더슨은 "선거 종사자들은 물론 유권자들도 이러한 혼란들을 잘 극복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혼란들은 종전의 중간선거들에 비해 올해 중간선거의 사전투표 참여율이 월등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미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아직까지 러시아를 비롯한 어떤 외국으로부터도 사이버공격을 시도하려 했다는 기미는 포착되지 않았다. 그러나 사전투표 과정에서 텍사스와 노스 캐롤라이나주에서는 투표 기계에 오류가 발생했고 미주리와 몬태나주에서는 우편 발송에 문제가 있었으며 조지아와 테네시주에서는 유권자 등록에 문제가 발생했다.
또 캔자스주를 포함한 몇몇 주들에서는 중간선거 당일에 일부 투표소들이 폐쇄되거나 통합돼 유권자들이 투표소를 찾지 못해 투표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조지아주에서는 공화당 주지사 후보 브라이언 켐프가 어떤 증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민주당측에서 선거 시스템에 대한 해킹을 시도했다고 주장해 선거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