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플로리다 주지사 선거…'제2의 오바마' 탄생 멀어지나
주지사 후보 길럼, 공화당 후보에 9만표 뒤져
민주당, 주지사와 상원선거에서 모두 패배할 듯
【탤러해시=AP/뉴시스】미국 플로리다주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소속의 앤드루 길럼 후보가 6일(현지시간) 탤러해시 투표소에서 투표한후 취재진과 지지자들에 둘러싸여 있다. 길럼은 승리할 경우 플로리다 최초 흑인 주지사 기록을 세우게 된다. 2018.11.07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6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투표가 속속 마감되는 가운데 마이애미 헤럴드는 플로리다 주지사에 도전한 민주당 소속의 앤드루 길럼 후보가 공화당 소속의 론 드산티드 후보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당선 시 플로리다주의 최초 흑인 주지사가 될 것으로 예측됐던 길럼은 드산티스에 1%포인트, 약 9만표 차이로 뒤지고 있다. CNN은 99% 개표상황에서 드산티스가 49.9%,길럼이 48.9% 득표했다고 보도했다.
플로리다 주정부는 투표 격차가 0.5% 이하일 경우 재검표를 의무화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보다 격차가 줄어들 경우 상황은 더욱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길럼은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에서 드산티스에 약 20%포인트 앞서 76만5000표를 거뒀다. 브로워드 카운티에서도 길럼은 드산티스에 무려 37%포인트나 앞섰다. 하지만 '길럼 열풍'은 여기서 그친 것으로 보인다.
플로리다주 상원 의원 선거에서도 공화당 소속의 릭 스콧 후보가 1%포인트 상당 앞서며 현역인 빌 넬슨 민주당 후보에 우위를 보이고 있다. 790만표가 개표된 현재 스콧은 넬슨을 약 7만표 앞서고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