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산행 도중 교통사고 부상자 구한 울산대병원 직원 '화제'
【울산=뉴시스】박일호 기자 = 지난 10일 울산시 울주군 문수산 주차장 인근에서 차량이 나무에 부딪히는 사고(사진)가 발생해 이를 목격한 울산대학교병원 직원들이 신속히 구조활동을 펼쳤다. 2018.11.11. (사진=울산대학교병원 제공)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박일호 기자 = 등산을 하던 울산대학교병원 직원들이 교통사고를 목격하고 부상자에 대해 신속한 구조 활동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울산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병원 팀장급 직원들은 단체 산행을 하기 위해 울산시 울주군 문수산을 찾았다.
그러나 직원들은 산행 도중 주차장에서 언덕을 올라가던 승용차 1대가 속력을 이기지 못하고 주차장 아래로 떨어지는 상황을 목격했다.
다행히 차량은 나무에 부딪히면서 멈췄지만 자칫하면 절벽 아래로 떨어질 뻔한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다.
사고를 최초로 목격한 김영미 보험심사팀 팀장은 신속히 달려가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이성욱 원무팀 팀장의 도움을 받아 2명의 환자를 차량 밖으로 구조했다.
이어 중환자실 수간호사들이 현장으로 달려가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초기 조치를 시행했다.
당시 차량에 에어백이 터지면서 운전자와 동승자인 중년 여성 2명의 부상은 심하지 않았지만 차량 본네트 쪽에서 연기가 나며 화재 위험성이 높았다.
직원들은 이날 계속해서 부상 정도를 확인하며 119에 신고한 뒤, 안전하게 환자를 인계했다.
환자들은 119 구조대를 통해 울산시 남구 중앙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대병원 관계자는 "큰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며 "사고 발생을 목격했을 당시 직원 어느 누구도 주저하지 않고 달려갔다. 병원에 근무하는 직원으로서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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