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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 수장 1년 만에 교체...권봉석 TV사장이 겸임

등록 2018.11.28 17: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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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환 부사장, 1년만에 낙마...권봉석 HE사업본부장 겸임

【서울=뉴시스】 LG전자 HE사업본부장 권봉석 사장. 2018.01.11. (사진=LG전자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LG전자 HE사업본부장 권봉석 사장. 2018.01.11. (사진=LG전자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종희 기자 =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책임지는 MC사업본부장이 1년 만에 교체된다.

LG전자는 28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2019년도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를 통해 황정환 부사장이 맡고 있던 MC사업본부장을 권봉석 HE사업본부장(사장)이 겸임하게 됐다.

지난해 연말인사를 통해 LG전자 스마트폰 수장에 올랐던 황 부사장은 1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난다. 황 부사장은 겸임하고 있었던 융복합개발 사업을 지휘한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인 '융복합사업개발센터'는 '융복합사업개발부문'으로 승격됐다.

LG전자는 "권 사장이 MC사업본부장을 맡고 HE사업본부장도 겸임한다"며 "권 사장은 HE사업본부에서 이뤄낸 올레드 TV 성공체험과 1등 DNA를 MC사업본부에 이식한다"고 이번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권 사장이 MC사업본부에서 근무 경력이 있는 유경험자라는 측면도 작용했다. 권 사장은 MC사업본부에서 상품기획을 맡은 바 있다.

황 부사장은 올해 1월 MC사업본부장에 정식으로 취임한 이후 스마트폰 사업 체질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 스마트폰 시장이 역성장을 보이고,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저가공세 속에서도 고객이 원하는 카메라 성능 등을 강조한 'G7 씽큐', 'V40 씽큐' 등 전략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황 부사장은 스마트폰 적자 폭을 줄이며 실적 개선을 모색했다. 올해 3분기 MC사업본부는 영업손실 1463억원을 기록했지만, 크게 줄어든 수치였다.

그는 V40 씽큐 출시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스마트폰) 사업 적자가 이어지고 있고 상반기 사업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사업체질을 바꾸고 있다"며 "이제는 사업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잡히고 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적자폭이 상당 부분 줄고 내후년에는 턴어라운드를 이룰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LG전자는 부진을 면치 못하는 스마트폰 사업 수장 교체라는 강수를 꺼냈다. 새로운 수장으로 취임하게 된 권 사장이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부활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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