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봉의 봉고 대통령, 사우디 한 달 치료에 이어 모로코로 옮겨

정부는 현기증, 일부 언론은 뇌졸중 보도

올 7월 가봉의 봉고 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만나고있다   AP

【리브르빌(가봉)=AP/뉴시스】 아프리카 중서부의 가봉 정부는 한 달 넘게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치료하고 있던 알리 봉고 온딤바 대통령이 28일 북아프리카 모로코로 이동해 치료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성명에서 봉고 대통령이 건강이 나아졌으며 "완전한 정신 기능을 보유 구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봉고 대통령의 부인 실비아는 트윗으로 "건강이 뚜렷하게 좋아진 덕분에 모로코로 옮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봉고 대통령(59)은 10월24일 입원했다. 정부는 대통령이 현기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으나 일부 언론은 뇌졸중 가능성을 보도했다.

가봉은 인구 210만 명의 대서양변 국가로 현 대통령의 아버지 오마르 봉고가 1967년부터 2009년 타계할 때까지 통치했다. 알리 봉고 온딤바는 아버지 사후 선거를 통해 정권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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