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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재해·재난 땐 교민안전 걱정···재외국민 생명 철저히 보호"

등록 2018.11.29 02:3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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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정체성 유지토록 역사·문화·한국어 교육 최대 지원"

"과거 독립군, 체코 무기로 청산리 대첩···여러차례 교류"

"남북 3·1운동 100주년 공동 사업···관심·성원 당부"

【프라하(체코)=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현지시간) 프라하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재체코 동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11.29.  photo1006@newsis.com

【프라하(체코)=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현지시간) 프라하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재체코 동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11.29. [email protected]

【프라하(체코)=뉴시스】김태규 기자 = 체코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8일(이하 현지시각) "재난, 재해가 생기면 늘 우리 교민들이나 국민들의 안전이 걱정 된다"며 "해외 재난과 위기 상황에서 재외국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보다 철저하게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체코 프라하의 한 호텔에서 주재한 동포간담회 모두 발언에서 "올해 초 프라하 시내 호텔 화재로 한국인 여학생 2명이 희생되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2020년까지 '통합 전자행정시스템'을 구축해 현지에서도 국적 문제라든지 또는 병무 관계, 공인인증서, 운전면허증 재발급 같은 민원업무를 편하게 보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 미래를 이끌어 갈 차세대들이 한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갈 수 있도록 우리 문화·역사, 한국어 교육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에 3·1운동 100주년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언급하며 "1919년 극동지역에서 볼셰비키 군과 전투 중에 있던 체코슬로바키아 당시 망명정부 군대가 우리 대한민국 임시정부 대표들과 여러 차례 교류를 했다"고 근현대사 속 인연을 소개했다.

이어 "1차 세계대전을 마치고 체코 군대가 체코로 돌아갈 때 그들이 가지고 있던 무기를 우리나라 독립군에게 매도를 해 줬다"며 "그때 한국 독립군이 체코 군대로부터 매입한 그 무기가 사용돼서 우리가 크게 이긴 것이 바로 청산리대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3·1 운동도 여기 체코 신문에 아주 크게 보도가 돼서 중유럽과 동유럽에 3·1독립운동을 알리는 아주 큰 역할을 해 줬다"며 "정부는 내년에 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을 남북이 공동으로 하는 온겨레의 축제로 준비하고 있는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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