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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백석역 사고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적용 검토"

등록 2018.12.05 13:3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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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이영환 기자 = 5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역 인근 온수관 파열 사고 현장에서 한국지역난방공사 관계자들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지난 4일 오후 8시43분께 발생한 온수관 파열 사고로 사망 1명, 중상 2명, 경상 24명으로 집계했으며 백석역 주변 아파트와 상가등에 난방 공급이 끊어졌다. 2018.12.05.  20hwan@newsis.com

【고양=뉴시스】이영환 기자 = 5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역 인근 온수관 파열 사고 현장에서 한국지역난방공사 관계자들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소방당국은 지난 4일 오후 8시43분께 발생한 온수관 파열 사고로 사망 1명, 중상 2명, 경상 24명으로 집계했으며 백석역 주변 아파트와 상가등에 난방 공급이 끊어졌다. 2018.12.05.  [email protected]

【고양=뉴시스】이경환 기자 = 경찰은 지난 4일 경기 고양시 백석역 일대 열 수송관 파열 사고가 낡은 배관을 소홀히 관리해 발생한 것으로 잠정 결론내리고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고양일산동부경찰서는 5일 "과학수사대의 1차 현장감식 결과 27년된 노후 관로의 한 부분이 압력을 못 버티고 파열됐다"며 "향후 관련 기관과 함께 합동감식 등 보다 정밀한 사고원인을 분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4일 오후 8시43분께 백석역 인근 한국지역난방공사 고양지사가 관리하는 열 수송관이 파열됐다.

 수송관은 내구연한 50년으로 지난 1991년 지하 2.5m 깊이에 매설됐다. 두께 85㎝의 배관으로, 파열된 부분의 크기는 40㎝가량이다.

 이 부분에서 120도 내외의 뜨거운 물과 증기가 도로변과 인도로 치솟아 이 일대 3만㎡가 침수됐다.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4일 오후 8시43분께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백석역 3번 출구 인근에서 발생한 온수배관 파열 사고로 주변에 수증기가 가득 차 있다.  이번 온수관 파열로 주변을 지나던 시민들이 화상 등의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2018.12.04. (사진=독자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4일 오후 8시43분께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백석역 3번 출구 인근에서 발생한 온수배관 파열 사고로 주변에 수증기가 가득 차 있다. 이번 온수관 파열로 주변을 지나던 시민들이 화상 등의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2018.12.04. (사진=독자제공)  [email protected]

경찰 관계자는 "파열된 부분 외에는 멀쩡한 상태로 확인됐고 임시복구가 끝나는대로 정밀조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들을 소환조사해 사고경위를 조사한 뒤 관리소홀 부분이 밝혀질 경우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할 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사고로 송모씨(68)가 전신화상을 입고 숨졌고, 4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 백석역 일대 왕복 4차선 도로가 파손됐으며 인근 4개 아파트단지 2861세대의 난방과 온수 공급이 중단됐다가 5일 오전 7시55분 부터 순차적으로 공급이 재개되고 있다. 완전복구까지는 4∼5일 더 소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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