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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전주시장, 대한방직 부지 개발 관련 자광에 경고

등록 2018.12.10 17: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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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김승수 전주시장. (뉴시스 DB)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김승수 전주시장. (뉴시스 DB)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김승수 전북 전주시장이 대한방직 전주공장 부지에 143층 규모의 타워와 아파트 등을 짓겠다고 한 ㈜자광에 "언론 등을 통해 비정상적으로 전주시를 압박한다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김 시장은 10일 열린 제355회 시의회 정례회에서 대한방직 부지 개발에 관해 묻는 양영환 의원의 질문에 "이번 기회를 통해 자광에 엄중하고 분명하게 경고한다"면서 "정상적으로 사업 추진을 하지 않으면 자광이 전주에서 사업하기가 굉장히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전주시는 기업체 마음대로 움직이는 만만한 도시가 아니다"며 "전주시의 미래를 책임지는 시장으로서 분명하고 단호하게 다시 한 번 자광 측에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의 이런 발언은 자광 측이 언론플레이 등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확고하게 반대한다는 입장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양 의원은 이날 시정질의를 통해 "전주 시내 일부 지각 있는 시민들과 단체들은 대한방직 부지 개발로 인해 전주시가 발전할 수 있고 전주시가 대한민국에서 주목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지난달 26일 자광이 제출한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지구단위계획안'을 검토해본 결과 국토계획법령에 부합되지 않고, 지구단위계획 수립지침에 어긋난다며 반려했다. 

 시는 또 사업주체인 자광과 공유지 관리청인 전북도 간 체결한 사전협의 내용이 불분명하기 때문에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도 내놨다.

 앞서 자광은 지난 4월 대한방직 부지(21만6464㎡)에 143층 높이의 익스트림 타워와 3000가구의 아파트·쇼핑몰과 컨벤션·호텔·공원 등을 짓는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지난 10월 잔금 1782억원(총액 1980억원)을 납부하고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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