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靑특감반 압수수색…조국 밑 꼬리자르기 안돼"

"박상기 법무장관 발언도 부적절…국민 앞에 사과해야"

【서울=뉴시스】김병문 수습기자 = 검찰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에서 청와대 특별감찰반을 압수수색하고 있다.압수수색은 서울동부지검 검사와 수사관들이 청와대의 민간인 사찰 의혹과 관련해 금일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 2018.12.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바른미래당은 26일 민간인 사찰 의혹에 연루된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 산하 특별감찰반에 대한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로 한 점 의혹 없이 밝히기 바란다"고 검찰에 주문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낸 논평을 통해 "민간인 사찰 관련 청와대 압수수색 실시는 응당한 것으로 확실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결코 성역 있는 수사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항간에는 이미 증거는 사라지고, 짬짜미 '모양내기' 절차가 아니냐는 의심도 있다. 결코 요식 행위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압수수색 범위가 민정수석실 산하 반부패비서관실과 특감반 사무실에만 국한됨으로써 자칫 조국 민정수석 밑으로 꼬리자르기 수사를 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데 사실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태우 수사관이) 왜 폭로하는지를 두고 발화점이 뭔지를 생각해보면 사건 본질은 드러난다'라고 한 발언에 대해선"정치 중립성을 벗어난 발언으로, 검찰의 수사 가이드라인으로 인식될 소지가 크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법무부 장관의 부적절한 발언은 매우 잘못된 것으로, 검찰이 이에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며 "법무부 장관은 국민 앞에 사과하고, 일체 간섭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해야 마땅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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