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민당 회의서 "韓,거짓말 거듭""경제제재해야" 막말 쏟아져
【서울=뉴시스】우리 국방부가 4일 공개한 한일 레이더 갈등과 관련한 동영상에 일본 초계기(노란색 원)의 모습이 담겼다.(사진출처: 국방부 영상 캡쳐) 2019.01.04.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7일 열린 일본 자민당 국방부회 및 안보조사회 합동회의에서 한일간 '레이더 갈등'과 관련해 막말에 가까운 발언들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 신문,NHK 등은 이날 합동회의에서 야마모토 도모히로 국방부 회장이 "한국은 거짓말에 거짓말을 거듭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 의원은 한국에 경제제재와 여행제한 등의 대항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하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안보조사회 회장은 아베 신조 정부에 "(한국에 대해) 협의가 아닌 항의의 강한 자세로 임하라"고 요구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일본의 정당성을 주장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은 이날 회의에서 "레이더 조사( 照射)는 위험한 행위로 매우 유감"이라고 재차 발언한 후 "자위대 기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적절한 경계 감시 활동을 하고 있던 것은 기록상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 사회에 (이를) 제대로 설명하고 싶다. 이런 사안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한일 국방 당국간의 협의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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