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레이더갈등' 실무협의 위해 논의 중…추가 대응 안해
【서울=뉴시스】국방부는 4일 한일 간 레이더갈등과 관련해 일본 해상 초계기(P-1)의 위협적인 비행 모습을 담은 반박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은 광개토대왕함이 표류중인 조난 선박에 대해 인도주의적 구조작전을 하는 가운데 일본 초계기(노란 원)가 저고도로 진입하는 모습. 2019.01.04. (사진=국방부 영상 캡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한일 간 ‘레이더 갈등’이 3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양국이 실무 협의를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국방부가 전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양국 간 대화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실무협의를 위해서 실무 차원에서 이야기가 오고 가는 것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최 대변인은 양국이 실무협의를 언제 열기로 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화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 국방 당국은 레이더 문제와 관련해 서로의 주장을 굽히지 않은 채 동영상을 번갈아 공개하며 반박과 재반박을 거듭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방부는 대화를 통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일본 측에 양국 국방 당국 간 실무협의를 개최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최 대변인은 국방부가 지난 4일 공개한 동영상에 대해 일본 방위성이 반박한 데 대해 추가로 대응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미 2차례의 성명과 동영상을 통해 우리의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고 생각한다. 추가로 대응할 사안은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
앞서 국방부는 4일 오후 2시 '일본 해상 초계기의 저공 위협비행과 허위 주장에 대한 '대한민국 국방부 입장 영상'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에 공개했다.
국방부는 이 영상에서 "일본은 더 이상 사실을 왜곡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인도적 구조활동 중이었던 우리 함정에 대해 위협적인 저공비행을 한 행위를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는 한국어와 영어 자막 영상에 공개한 데 이어 이르면 이날 중으로 일본·중국·러시아·프랑스·스페인·아랍어 등 6개 언어로 자막을 넣은 영상을 국방부 공식 유튜브 계정에 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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