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서 60대 택시기사 분신…평소 카풀 원망(종합2보)
기사 임씨 전신 2도 화상 입고 병원 이송
차량 조수석 안장에서 유류용기 발견돼
소방당국 "인화성 물질 뿌리고 분신" 추정
평소 카풀 반대·불만 표시했다고 알려져
카풀 비대위 오는 10일 입장 발표 계획
【서울=뉴시스】9일 오후 6시3분께 서울 광화문역 2번 출구 인근에 있던 택시에서 불이 나 운전자가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2019.01.09. (사진 = 독자제공)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께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2번 출구 인근 도로에서 택시에 불이 났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인해 기사 임모(65)씨는 전신에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기도에 화상을 입은 임씨는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 김모(49)씨도 손바닥에 1도 화상을 입었다.
해당 차량은 K5 경기도 개인택시이며, 임씨 외에 승객은 없었다.
소방당국은 임씨가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분신을 시도했다고 보고 있다. 조수석 안장에서는 유류용기가 발견됐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차량 내부에서 화재가 난 것은 맞다"며 "유서나 인화성 물질이 확인된 바는 없다"고 전했다.
경찰은 목격자 조사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파악 중이다.
【서울=뉴시스】화재가 일어난 택시 조수석 안장에 놓여있는 유류용기. 2019.01.09. (사진 = 종로소방서 제공)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로 이뤄진 카카오 카풀 관련 비상대책위(비대위)는 이 사건에 대해 10일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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