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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 감시下, 북 핵보유 부분인정이 현실적"美하원 아태소위원장 내정자

등록 2019.01.18 10:16:08수정 2019.01.18 11: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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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핵 포기할 것으로 생각 안해"

"고도의 감시 하에서 제한된 수로 무기 갖게 해"

"미사일 동결로 미국이 더 안전해질 수있어"

【워싱턴=AP/뉴시스】 미국 야당인 민주당 브래드 셔먼 의원이 18일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북한과의 협상에서 미국의 위치가 미국인들에게조차 납득되지 않고 있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표했다. 사진은 작년 10월 미국 위싱턴에서 열린 한 집회에서 연설 중인 셔먼 의원. 2019.01.18

【워싱턴=AP/뉴시스】 미국 야당인 민주당 브래드 셔먼 의원이 18일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북한과의 협상에서 미국의 위치가 미국인들에게조차 납득되지 않고 있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표했다. 사진은 작년 10월 미국 위싱턴에서 열린 한 집회에서 연설 중인 셔먼 의원. 2019.01.18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으로 내정된 브래드 셔먼 의원이 북미 비핵화 협상에서 북한의 미사일 기술 개발 동결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셔먼의원은 18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기본적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모든 핵무기를 포기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따라서 김정은이 제한된 수의, 그리고 고도의 감시를 받는 무기를 갖게 하고 미사일 기술 관련 프로그램을 동결하도록 할 수 있다면, 미국이 더 안전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제사회가 고도로 감시하는 것을 전제 조건으로, 북한이 제한된 숫자의 핵무기를 갖게 하는 방안을 현실적으로 생각해볼 수있다는 이야기이다.

앞서 지난 11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진전시키고 있으며 미국 국민에 대한 위험을 계속 줄일 방법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발언하면서, 미국의 대북협상 전략이 일단 탄도미사일을 제거하고 그 다음에 비핵화를 이루는 '단계적 전략'으로 바뀐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었다.


셔먼 의원은 "두 사람(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모두 주목받는 것을 좋아한다. 미국 대통령과 일대일로 만나는 것은 김 위원장에게 큰 혜택"이라며 "지금 북한과의 협상에서 미국의 위치는 미국인들에게 조차 납득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대북 유화책과 관련해서는 "무엇을 위해 당근을 줘야 하는지 모르겠다. 북한은 알려진 장소, 알려지지 않은 장소 모두에서 매일 더 많은 핵 물질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움직임을 지속하는 상황에서 당근이 더해진다고 생각해보라. 좋은 게 아니다"며 강경한 견해를 밝혔다.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시기에 대해서는 "가늠할 수 없다"며 "셧다운(일시 업무 중지) 사태로 항공교통관제소까지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나라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한다면 결과에 상관없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 내 평판은 더 안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곧 하원 외교위 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을 맡게 된다. 미국 내 한인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늦겨울이나 초봄께에 이산가족 상봉 촉구 결의안을 상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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