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의회, 트럼프의 "베네수엘라 의장 대통령 인정" 비난
"사실상 정부 전복 시도하는 발언"
【카라카스=AP/뉴시스】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23일(현지시간)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대가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19.01.24.
베네수엘라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의원들은 자칭 베네수엘라의 합법적 대통령이라고 선언한 야당 정치인을 국가원수로 인정한다는 트럼프의 발언은 정부 전복을 기도하는 거나 같다고 포화를 퍼부었다.
러시아 의회의 외교위원회 부의장인 안드레이 클리모프는 이 날 국경 RIA노보스티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전개되고 있는 최근 상황을 보면 베네수엘라에서 다음 번 민중혁명(Color revolution)을 모색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칼러 레볼루션은 러시아에서는 조지아, 우크라이나, 키르키스탄 등지에서 국가원수를 퇴출시켰던 민중혁명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역시 외교위의 블라디미르 자브라일로프 의원도 "우리는 사실상 쿠데타를 조장하는 그런 사태를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에게 말했다.
러시아는 베네수엘라의 최대 동맹국이며 러시아에서 가장 큰 석유회사 로스네프트가 베네수엘라 유전에 엄청난 투자를 해왔다. 그러나 이 곳의 산유량은 매달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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