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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중소기업연구원, 26년만에 노조 설립

등록 2019.01.24 11:53:31수정 2019.01.24 13: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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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개소식…초대 위원장은 최세경 박사

"처우, 복리후생 등 타 기관에 비해 낮아"

원장 경영방식에 대한 문제 의견도 제기

[단독]중소기업연구원, 26년만에 노조 설립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관인 중소기업연구원이 노동조합을 결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1993년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지원으로 연구원이 설립된지 26년 만이다.

24일 중기연구원 등에 따르면 연구원 직원들은 지난 4일 관할 행정관청인 동작구청에 노동조합 설립을 신고하고 오는 29일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다. 초대 위원장은 최세경 박사가 맡는다.

중기연구원의 노조 설립은 중기부 산하 기관으로서 7번째다. 지난해 10월 기준 부처 산하 유관기관으로 등록된 12곳 중 중소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신용보증재단중앙회, 중소기업유통센터, 공영홈쇼핑 등 7곳은 노조가 결성돼 있다.

연구원의 노조 설립은 연혁에 비해 다소 늦은 편이라는 의견이다. 앞서 5대 원장을 거친 26년 간 노조를 결성하려는 움직임은 없었다는 것이 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연구원 측은 "(노조결성)취지는 처우나 복리후생 등이 타 기관에 비해 낮고 이런 부분을 개선해야겠다는 것"이라며 "개별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부분을 노조를 통해 개선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연구원 내 노조 결성이 현재 원장직을 맡고있는 김동열 연구원장의 경영방식에 대한 문제제기라는 의견도 있다. 김 원장은 취임 후 연구원의 외연 확장에 주력해 왔다. 연구원에 따르면 취임 전후를 비교했을 때 연구원 상주 인력만 40여명이 늘어났다.

한 연구원 관계자는 "노조의 설립 취지 자체는 처우개선이지만 경영이나 인사 등에 대해 사측으로부터 일방적으로 이뤄졌다는 비판적 시각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안다"며 "(김 원장이)인사발령이나 조직개편 등에 대해 소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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