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군부 마두로 대통령 지지 표명
파드리노 국방장관 "마두로는 합법적인 베네수엘라 대통령"
【카라카스=AP/뉴시스】23일(현지시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카라카스의 대통령 궁 발코니에서 자신을 지지하는 시위대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마두로 대통령은 과이도 국회의장을 대통령으로 인정한 미국과의 정치·외교 관계 단절을 선언하고 미국 외교관들에게 72시간 안에 베네수엘라를 떠날 것을 요구했다.앞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은 자신을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으로 선포했으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과이도 의장을 베네수엘라의 합법적인 대통령으로 인정한 바 있다. 2019.01.24.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베네수엘라 국방장관은 24일 기자회견에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은 민주주의와 헌법을 유린하며 마두로 대통령 뜻을 거역하는 쿠데타를 시도했다"며 "마두로는 합법적인 베네수엘라의 대통령이다"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빅토르 팔라시오 장군은 베네수엘라의 안정을 해치는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은 국영 VTV로 생중계됐다.
마누엘 그레고리오 베르날 장군도 "마두로 대통령은 제국주의 침략 행위에 맞선 독립 국가의 대통령"이라며 지지를 표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 2013년 취임한 이후 주요 각료직에 군 출신 고위 장성들을 임명하는 등 군부에 많은 권한을 부여했다.
【카라카스=AP/뉴시스】23일(현지시간) 카라카스에서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열린 가운데 한 시위대가 "과이가 대통령"이라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과이도 국회의장을 베네수엘라의 합법적인 대통령으로 꼽은 바 있다. 2019.01.24.
마두로 대통령은 "제국주의 미국 정부는 쿠데타를 통해 ‘꼭두각시 대통령’을 세웠다“면서 “모든 미국 외교관이 떠날 수 있도록 72시간을 주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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