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승려 "한국인 3명 모이면 쓰레기" 트윗글 논란
【서울=뉴시스】일본 승려의 한국인 비하 발언 논란에, 고야산진언종 종무총장이 30일 곤고부지(金剛峯寺)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사진출처:곤고부지 홈페이지 캡쳐) 2019.01.31.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의 한 대형 사찰의 승려가 SNS에 한국인에 대해 욕설 섞인 비하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31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와카야마(和歌山)현 고야(高野)산에 위치한 대형 사찰인 곤고부지(金剛峯寺)의 한 승려는 최근 트위터에 한국인을 비하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 사찰에서 홍보 등을 담당하는 20대 승려(남)로, 지난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인은 개인적으로 사귀면 마음씨 좋은 녀석뿐이지만, 거기에 국가나 조직이 얽히면 갑자기 귀찮아 진다", "한국인 3명이 모이면 쓰레기인가"라며 욕설이 섞인 비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이 인터넷에서 논란이 되자 고야산진언종 종무총장은 지난 30일 사찰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그는 '헤이트스피치에 관한 사과'라는 제목의 사과문에서 "고야산진언종 차원에서 유감의 뜻을 표명하며 상처입은 모든분께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또 "깊이 반성해, 향후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인권의식 고양에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문제가 된 트위터 계정은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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