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구제역 긴급 백신 접종…"오늘 중으로 완료"
"인력 부족 탓에 민간 수의사도 적극 참여키로"
6일에 걸쳐 전국 소·돼지 총 1370만두에 마무리
【음성·진천·괴산·증평=뉴시스】김재광 기자 = 경기도 안성에 이어 충북 충주에서도 구제역이 확진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충주시와 인접한 음성·괴산·진천·증평군은 1일 구제역 방역대책본부를 꾸려 비상근무에 돌입했다.2019.02.01.(사진=증평군 제공) [email protected]
농식품부는 현재 농협 등의 지원을 받아 백신 접종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다만 인력 부족이 우려됨에 따라 대한수의사회에 자발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이에 대한수의사회가 구제역의 조기 종식을 위해 설 명절 연휴에도 불구하고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키로 결정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경기 안성시 젖소농장 구제역 발생과 동시에 시작한 긴급 백신 접종은 같은 달 31일까지 경기, 충남·북, 세종·대전 등에서 접종(577만두)을 완료했다.
지방자치단체의 철야 백신접종 등의 노력으로 지난 1일 24시 기준 전국의 백신 접종률은 78.4% 수준에 달했다.
이날 중 약 300만두 분의 백신 접종을 마무리해 6일 간에 걸쳐 전국 소·돼지 총 1370만두를 상대로 긴급 백신 접종이 완료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19대의 군(軍) 제독차량, 80여대 드론 방제단 및 농협·지자체에서 활용 가능한 모든 방역차량 등 소독차량과 장비 1213대를 투입해 설 연휴 내내 소독에 총력을 다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차량소독은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며 "고향 방문길이 불편하겠지만 이동통제초소에서의 소독 등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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