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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5일 연두교서 '정치적 대립을 극복하고 화해 타협하자'에 초점

등록 2019.02.02 17:59:42수정 2019.02.02 18: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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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과 의제도 소상히 밝힐 예정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문을 듣고 있다. 2019.02.01.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문을 듣고 있다. 2019.02.0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5일 행하는 연두교서는 정치적 갈등을 극복하고 타협을 구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고 AP와 블룸버그 통신 등이 2일 보도했다.

매체는 백악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무엇보다 먼저  하원을 장악한 야당 민주당에 초당파적인 협력을 청해 의회의 기능마비를 피할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백악관 당국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연두교서는 '위대함의 선택(Choosing Greatness)'이라는 주제 하에 이민 문제, 무역협상을 통한 미국 노동자 보호, 인프라 확충, 의료비 감축, 안전보장의 5개 부문으로 이뤄진다.

당국자가 소개한 연두교서 발췌로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과 인프라 등 사안에서 의회에 이견을 좁혀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 문제에 관해선 멕시코 국경의 위기 상황을 강조하면서 장벽 건설의 필요성을 거듭 촉구할 방침이다.

그는 "우린 함께 수십 년 이어온 정치적 난관을 헤치고 오래 패인 골을 메우며 상처를 치유, 새로운 동맹을 구축하고 새 해법을 찾으며 미국 미래의 대단한 희망을 열 수 있다"고 역설한다.

다만 공화, 민주 여야 양당이 장벽 건설 예산과 관련한 협상을 계속하고 있지만 셧다운 잠정예산 시한인 오는 15일까지 절충이 이뤄질지에는 회의적인 전망이 우세한 실정이다.

안전보장에 대해서는 외국에서 기약 없이 이어지는 전쟁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방침을 제시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철수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향방과 연관해 상당히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을 전망이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일정과 장소도 앞서 밝힌 것처럼 공표하게 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두 번째 만남에 관해 상세히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외교 문제와 관련해선 미중 통상문제에 상당한 부분을 할애, 언급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두교서를 애초 1월29일 행할 계획이었지만 장벽 건설을 둘러싼 민주당과 첨예한 대립으로 연방정부 기관 일부가 셧다운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늦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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