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프랑스 노란조끼 시위 12주째…경찰 고무탄 사용 비판

등록 2019.02.02 22:26:0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파리=AP/뉴시스】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노란 조끼 집회가 열려 참가자들이 고무탄 발사 경찰 사진과 최루탄 반대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하고 있다. 12주 연속 토요 집회를 벌이고 있는 이들은 그동안 경찰과의 충돌 중 부상한 동료들에게 유감과 경의를 표할 계획이다.작년 11월 중순 시작해 매주 토요일 전국에서 열린 '노란 조끼' 연속집회 중 경찰이 쏜 고무탄에 실명하거나 머리를 맞아 중상을 입는 등 부상자가 발생해 인권 단체 등에서 이의 사용 중단을 요구했으나 프랑스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2019.02.02.

【파리=AP/뉴시스】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노란 조끼 집회가 열려 참가자들이 고무탄 발사 경찰 사진과 최루탄 반대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하고 있다.  12주 연속 토요 집회를 벌이고 있는 이들은 그동안 경찰과의 충돌 중 부상한 동료들에게 유감과 경의를 표할 계획이다.작년 11월 중순 시작해 매주 토요일 전국에서 열린 '노란 조끼' 연속집회 중 경찰이 쏜 고무탄에 실명하거나 머리를 맞아 중상을 입는 등 부상자가 발생해 인권 단체 등에서 이의 사용 중단을 요구했으나 프랑스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2019.02.02.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행정부의 유류세 인상 반대로 시작된 노란조끼 시위가 2일(현지시간) 12주째를 맞았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노란조끼 시위대는 이날 프랑스 전역에서 집회를 열어 마크롱 대통령의 경제 정책과 정부의 강경한 시위 진압을 비판했다.

특히 시위대는 12번의 시위가 진행되는 동안 경찰과의 충돌로 부상을 입은 시민들에 대한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프랑스 정부에 따르면 노란조끼 시위가 시작된 지난해 11월17일 이후 2000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시위로 인한 교통사고 등으로 10여명이 사망했고, 경찰이 쏜 고무탄 등으로 최소 4명이 심각한 눈 부상을 입었다.

현재 시위대와 인권단체 등은 경찰의 고무탄 사용이 심각한 부상을 유발한다며 사용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프랑스 법원은 전날 정부의 고무탄 사용 권한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이날 수도 파리에서는 수백명의 시위대가 동부 광장에 모여 반정부 구호를 외치며 행진을 진행했다. 지난주 경찰과 충돌해 눈에 부상을 입은 운동가 제롬 로드리게스도 시위에 참여했다.

노란조끼 측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는 벤자멩 코시는 이날 BFM TV와의 인터뷰에서 법원 판결에 유감을 표시하면서 "무기 사용은 극히 위험하고 안전보다는 더 많은 슬픔의 원인이 된다"고 비판했다.

한편 프랑스 정부는 시간이 지나면서 시위 동력이 다소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지난주 시위 참여자는 6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이전 시위에 8만명이 참여했던 것보다 다소 줄어든 수치다. 폭력 시위에 반대하는 '빨간 스카프' 맞불 집회도 등장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