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강경화-고노 15일 뮌헨서 외교장관회담 개최"
獨 뮌헨안보회의 참석 계기 양국 외교장관회담 개최
日, 강제징용 판결 정부간 외교적 협의 재차 요구
문 의장 '일왕 사죄' 발언 항의, 철회도 촉구할 듯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사진 =외교부 제공) [email protected] 2018.09.27
외교부에 따르면 양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 정세와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대법원 판결 문제 등 양국 간 관심 사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앞서 외교부는 15~17일 열리는 뮌헨안보회의를 계기로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언론도 강경화 외교장관과 고노 다로 외무상이 회담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회담에서 고노 다로 외무상은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해 한일 청구권 협정을 근거로 정부 간 외교적 협의에 응할 것을 재차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최근 주일 한국대사관의 김경한 공사를 불러 정부 간 협의 요청에 대한 답변을 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
또 고노 외무상은 문희상 국회의장의 '위안부 문제 일왕 사죄' 발언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고 사과와 함께 발언 철회 등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해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한일 외교장관회담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달 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례총회(다보스포럼)에서 두 장관이 만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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