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9]SKT, 5G·AI 생활상 제시…글로벌 ICT 이정표

5G로 가상현실·스마트팩토리·자율주행·블록체인 구현

차세대 VR ‘5G 하이퍼 스페이스’ 체험존 마련

세계 1호 5G 상용 솔루션 '5G-AI머신비전' 첫 선

SKT 전시관, 韓 - EU간 5G 기술교류 가교 역할

韓 스타트업 6개사와 ICT로 사회 문제 해결 방안 제시

【바르셀로나=뉴시스】오동현 기자 = SK텔레콤 모델이 차세대 AR 글래스를 착용하고 5G 기술을 이용한 AR/VR 솔루션 'T 리얼'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바르셀로나=뉴시스】오동현 기자 = SK텔레콤은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 2019'를 통해 5G VR로 공간 한계를 극복하고, AI가 산업생산성을 높이는 등 첨단 기술이 펼칠 미래 생활상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5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열리는 'MWC 2019'에서 올해로 10년째 단독 전시관을 마련한다.

전시관은 ▲5G 커넥티드 스페이스 ▲5G 커넥티드 팩토리 ▲5G 커넥티드 소사이어티 ▲5G 커넥티드 비히클 등 총 4개 테마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관람객들은 SK텔레콤의 5G 상용화 기술로 구현된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블록체인, 양자암호 등 혁신 서비스 및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다.

◇차세대 VR '5G 하이퍼 스페이스' 체험존

SK텔레콤은 이번 MWC에서 처음 공개하는 '5G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프로젝트명 eSpace)'을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관람객들은 VR기기를 쓰고 'eSpace'를 통해 현실세계를 그대로 복제한 호텔, 사무실, 쇼핑몰 모습의 가상 공간에 들어가게 된다.이 안에서 관람객들은 손에 쥔 센서를 활용해 레스토랑·호텔 예약, 집안 인테리어, 회의를 할 수 있다. 가상공간 안에서 네비게이션을 따라 이동하거나 전혀 다른 공간으로 순간 이동할 수도 있다.

SK텔레콤은 5G 대중화에 맞춰 'eSpace'를 커머스·교육·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계획이다.

◇세계 1호 5G 상용 솔루션 '5G-AI머신비전' 첫 선

SK텔레콤은 세계 1호 5G 상용 솔루션인 '5G-AI머신비전'을 해외에 처음 소개한다.

'5G AI 머신비전'은 공장 생산라인에 고화질 카메라, 5G 네트워크, AI를 접목해 제품의 결함 여부를 빠르게 확인하는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은 컨베이어벨트를 지나는 부품을 여러 각도에서 촬영해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하면 고성능 AI가 사진을 순식간에 판독해 품질을 검사한다. 근로자는 AI와 협업을 통해 인당 생산성을 최대 2배까지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아직 5G 상용 솔루션을 선보인 기업이 많지 않은 만큼 5G 상용화를 위해 MWC를 찾은 통신사, ICT기업들의 제휴 문의가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뉴시스】오동현 기자 = SK텔레콤 모델이 전시관 내 '5G 커넥티드 팩토리' 솔루션의 로봇이 전해주는 꽃다발을 건네받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SKT 전시관, 한국-EU간 5G 기술교류 가교 역할

SK텔레콤은 유럽 최대 통신사인 도이치텔레콤과 서로의 부스를 가상현실로 연결하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한국과 유럽의 ICT 융합을 상징적으로 전달한다.

양사는 가상현실 속에서 같이 영화나 스포츠 관람을 즐길 수 있는 '소셜VR'과 '블록체인 모바일 신분증' 체험 공간을 각사 부스에 만들었다.다른 곳에 설치된 체험 공간이지만, 서로 상호 작용한다.

소셜VR체험객은 도이치텔레콤 체험객을 가상 공간에서 만나 같이 영화를 즐길 수 있다. 서로의 아바타로 감정을 전달하거나 대화도 나눌 수 있다.

또한 양사 전시관에서 QR코드 스캔 방식의 '블록체인 모바일 신분증' 앱을 체험할 수 있다. 블록체인 ID를 발급 받아 양사 부스에 출입하고, 토큰을 수집하는 등 경험을 해볼 수 있다.

◇국내 스타트업 6개사와 ICT 통한 사회 문제 해결 방안 제시 

SK텔레콤은 국내 6개 혁신 스타트업을 MWC에 초청한다. 이 기업들은 피라 몬주익(Fira Montjuïc)에 위치한 MWC의 스타트업 전시회 '4YFN(4 Years From Now)'에서 ICT를 통한 사회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6개 스타트업과 전시품은 ▲'레드커넥트'의 헌혈자 종합 관리 플랫폼 ▲'수퍼빈'의 지능형 순환자원 회수 로봇 ▲'스마프'의 지능형 관수장비 솔루션 ▲'에이티랩'의 시각장애인용 스크린 리더 ▲'칸필터'의 친환경 대기질 개선장치 ▲'행복 GPS'의 치매노인 위치추적 서비스 등이다.

SK텔레콤과 6개 협업은 올해 MWC 화두 중 하나인 정보 격차, 사회 불평등 등 사회적 문제를 ICT로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5G 상용화에 힘입어 기술 융합이 가속화되고 글로벌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전 세계가 주목하는 5G 선도 사업자로서 강력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해 대한민국 ICT 산업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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