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복장 완전 자율화 추진...청바지에 티셔츠도 허용
3월부터 양재동 본사 등 임직원 대상 근무복장 자율화 추진
정의선 수석부회장 '일하는 방식의 변화와 혁신' 의중 반영
사진 뉴시스DB 2018.02.19.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르면 3월부터 서울 양재동 본사 등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근무 복장 자율화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대차에서 복장 자율화가 본격 시행될 경우 기아차를 비롯한 그룹 내 다른 계열사로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자율복장 전면 도입은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가운데 조직문화의 혁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업무 특성상 고객 접점이 많은 일부 조직은 예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2017년 초 일부 부서에 넥타이를 매지 않는 ‘비즈니스 캐주얼’ 복장을 허용했다. 또 매주 금요일 국내영업본부와 연구소 등 일부 부서를 중심으로 넥타이를 매지 않는 간편복 차림을 권장해왔다.
보수적인 기업문화라는 인식이 강했던 현대차가 근무 복장 전면 자율화에 나선 건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의 의중이 적극 반영됐다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앞서 정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조직의 생각하는 방식, 일하는 방식에서도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 정 부회장은 지난해 6월 코나 출시 행사에서 청바지와 반소매 티셔츠 차림으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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