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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대사 남관표·주중 대사 장하성 유력

등록 2019.03.01 08: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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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오스트리아 대사엔 이상철 거론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정의용(왼쪽부터) 국가안보실장과 남관표 전 2차장, 이상철 전 1차장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19.01.28.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정의용(왼쪽부터) 국가안보실장과 남관표 전 2차장, 이상철 전 1차장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19.01.28.

【서울=뉴시스】 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남관표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을 신임 주(駐)일본 대사로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영민 비서실장 취임으로 공석으로 남아있는 주중 대사에는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유력 거론된다.

1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수훈 현 주일 대사 후임으로 남 전 차장을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위안부 문제, 강제 징용 배상 판결, 초계기 갈등으로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한일 관계 회복을 위해 주일 대사 교체 필요성을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남 전 차장은 일본대사관에서 1등 서기관으로 근무한 바 있다. 헝가리, 스웨덴 대사 등을 거치며 국제정치 분야에서 외교적 감각을 쌓아왔다.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국가안보실 2차장으로 합류,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 개최에 기여했다.

주중 대사엔 장 전 실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장 전 실장은 문재인정부 초기 정책실장으로 소득주도성장론을 이끌었다. 지난해 11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갈등으로 물러났지만 주중 대사로 복귀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주오스트리아 대사에는 이상철 전 안보실 1차장이 거론된다. 육군사관학교 출신인 이 전 차장은 국방부 남북장성급 군사회담 대표 등의 이력으로 안보실 1차장에 발탁됐다가 전날 인사 때 물러났다.

문 대통령은 전날 안보실 1·2차장의 교체 인사를 단행하면서 전임자 2명을 각각 주오스트리아·주일 대사로의 자리 이동을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 "두 분 다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헌신한 분들"이라며 "문재인정부 하에서 계속 크게 쓰일 것으로 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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