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지지율 4% 오른 49%···평양남북회담 이후 최대 폭 상승[갤럽]
2차 북미회담 기대감 반영된 듯…유관순 추가 서훈 등 긍정 영향
민주 38%·한국 20%·정의 8%·바른 7%·평화 1% 순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에 입장하며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2019.03.01. [email protected]
한국갤럽은 지난 26~28일 사흘 간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한 2월4주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 하고 있다고 응답한 긍정평가가 49%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부정 평가는 42%, 어느 쪽도 아닌 비율은 4%, 모름·응답거절은 5%로 각각 나타났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가 전혀 없었던 지난주 결과(긍정 45%·부정 45%)와 달리 이번 주는 7%p 차로 긍정평가 비율이 더 높았다. 긍정평가가 4%p 증가한 반면, 부정 평가 비율이 3%p 감소했다.
갤럽조사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이 4%p 상승한 것은 평양 남북정상회담 직후 11%p 수직 상승했던 지난해 9월3주차 이후 5개월 여만에 처음이다.
조사기간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기간과 맞물려 있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안보이슈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3·1절 특사 대상 발표, 유관순 열사 추가 서훈 등 3·1절 이슈도 지지율 견인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응답자의 26%가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꼽았다. 외교 잘함(11%), 서민 위한 노력·복지확대(9%), 대북·안보정책(7%) 순으로 나타났다. 긍정평가 이유 상위 대부분 항목이 문 대통령의 외교·안보능력에 집중됐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이 40%로 가장 높았다. 대북관계·친북성향(13%), 최저임금 인상과 일자리 문제·고용부족(각 5%), 서민 어려움·복지부족(4%)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긍정평가율은 광주·전라(69%), 서울(52%), 대전·세종·충청(50%), 인천·경기(46%), 부산·울산·경남(39%), 대구·경북(38%)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59%로 가장 높았고, 40대(56%), 19~29세(51%), 60대 이상(42%), 50대(40%) 순으로 각각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2%p 떨어진 38%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20%, 정의당 8%, 바른미래당 7%, 민주평화당 1%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626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2명이 응답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며, 응답률은 16%였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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