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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스타디움 투어 5개 도시 매진···9만석 웸블리 90분 만에

등록 2019.03.02 19: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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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K팝 가수 최초로 여는 세계 스타디움 투어가 매진 행렬을 기록하고 있다.

방탄소년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에서 티켓 오픈한 방탄소년단 스타디움 투어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5개 도시 공연 관련 '솔드 아웃(SOLD OUT)' 표시가 떴다.

5월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로즈볼 스타디움, 11일 시카고 솔저 필드, 18일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6월1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7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 공연이 매진됐다.

특히 눈길을 끄는 곳은 9만석 규모의 웸블리 스타디움이다. 영국 밴드 '퀸'을 조명해 지난해와 올해 세계에서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다룬 1985년 자선 공연 '라이브 에이드'가 열린 곳으로 영국에서 스포츠, 대중 문화 분야 성지로 통한다. 비틀스, 마이클 잭슨, 오아시스, 에드 시런 등 팝스타들이 이곳에서 공연했다.

현지 미디어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이 공연장 좌석을 90분 만에 매진시켰다. 이에 힘 입어 9만석짜리 이 공연장에서 6월2일 공연을 추가했다. 또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도 6월8일 공연이 한 차례 더 추가됐다. 이곳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이 열렸던 프랑스 스포츠의 성지다.

다른 스타디움 역시 내로라하는 공연장들이다.
방탄소년단, 스타디움 투어 5개 도시 매진···9만석 웸블리 90분 만에


로즈볼 스타디움은 1994년 미국 월드컵 결승전,시카고 솔저필드는 월드컵 개막전, 뉴저지 메트라이프는 2026년 월드컵 결승전이 열릴 예정이다.

7월 6~7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13일~14일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 등의 공연장 티켓은 아직 오픈하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스타디움 공연을 마친 방탄소년단은 이후 세계에서 스타디움 투어가 가능한 그룹으로 성장했다. 스타디움 투어가 가능한 뮤지션으로는 영국 밴드 '비틀스' 출신 폴 매카트니, 브릿팝 밴드 '콜드플레이', 미국 팝스타 비욘세와 레이디 가가 등이 있다.

특히 이번 스타디움 투어 제명 ‘스피크 유어셀프’에는 방탄소년단이 강조해온 메시지가 녹아 있다는 점을 특기할 만하다. 방탄소년단 리더 RM(25)은 지난해 9월24일 뉴욕 UN 본부 신탁통치이사회 회의장에서 열린 유엔아동기금(UNICEF) 청년 어젠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에서 팀의 대표 연설자로 나서 7분가량 영어로 연설했다.

"당신이 누구이고 어디서 왔고 피부색이 무엇이든 간에, 남성이든 여성이든 여러분의 목소리를 내십시오"라고 말했다. 이는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스피크 유어셀프(Speak yourself)'라는 타이틀로 캠페인처럼 번졌다. 여러 나라에서 나이와 무관하게 다양한 인종들이 'Speak yourself' 앞에 해시태그를 달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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