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정준영 카톡' 복구 업체 압수수색…내일 소환(종합)
지난 2016년 고장난 휴대폰 복원 맡긴 업체
'승리 성접대'·'정준영 몰카' 대화 원본 가능성
몰카 촬영·유포 혐의 입건…14일 경찰 소환
【인천공항=뉴시스】 전진환 기자 =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을 통해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수 정준영이 해외일정을 중단하고 1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19.03.12. [email protected]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전 11시30분께부터 수사관과 포렌식 수사관 등 10여명을 동원해 서울 강남의 한 사설수리업체를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업체는 지난 2016년 정씨가 고장난 휴대전화 복원을 맡긴 곳이다.
경찰은 승리와 정씨에 대한 의혹이 불거진 카카오톡 대화방이 이 사설업체에서 복원된 것으로 보고 업체 PC 등을 확보해 카톡 대화 원본을 확인할 방침이다.
정씨는 전날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이용 등 촬영) 혐의로 입건됐다.
정씨는 성관계 장면을 몰래 촬영하고 이 영상을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동료 연예인과 공유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이 대화방에서 한 여성과 성관계하는 모습을 몰래 찍은 3초짜리 영상, 룸살롱에서 여성 종업원의 신체 부위를 찍은 사진과 영상, 잠이 든 여성의 사진 등을 지인들에게 내보이고 자랑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6년 정씨는 교제하던 여자친구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고소를 당한 바 있다. 당시 여자친구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며 고소를 취하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촬영차 외국에 있다 전날 오후 귀국한 정씨는 사과문을 통해 자신에 제기된 모든 의혹을 인정했다.
【서울=뉴시스】 김병문 수습기자 = [email protected]
승리는 지난 2015년 말께 서울 강남 클럽 아레나에서 외국 투자자들을 상대로 성접대를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논란이 해당 대화방에는 2015년 12월 말께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에게 접대하기 위해 '클럽 아레나에 메인 자리를 마련하고 여자애들을 부르라'고 직원에게 지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은 14일 정씨와 승리를 각각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